<조지아 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
3분기 선거기금 모금
각12만5천 달러'기염'
총액은 김∙우달이 많아
한인 데이빗 김 후보가 나서고 있는 조지아 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내년 5월 각 당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에서는 데이빗 김 후보 외에 캐롤린 보독스(전 조지아 주립대 교수)와 에탄 팜(사업가) 후보가 나서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랍 우달 의원에 셰인 하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재 이들 후보들은 내년 선거에 대비해 활발한 선거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면서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AJC가 최근 연방정부 관련자료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공화 민주 양당 후보 중 우달 의원과 김 후보가 단연 앞서가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3분기 기금 모금 실적에서는 민주당의 두 후보가 각각 12만 5,000달러 이상을 모금해 같은 기간 모금실적이 거의 없었던 김 후보는 물론 10만 6,000달러를 모금한 우달 의원보다 많았다. 공화당의 하젤 후보는 2만4,000달러 모금에 그쳤다.
선거 출마 선언 첫 달에만 25만 달러를 모금해 주변을 놀라게 했던 김 후보는 2분기에는 3만2,000달러에 그쳤다. 김 후보 대변인은 “3분기에는 주로 가족과 행사 참여에 집중했다”면서 “하지만 4분기에는 많은 계획들이 잡혀 있으며 이번 경선에서 재정적으로 제일 안정적인 후보로서의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두 후보의 3분기 선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식 선거기금 잔액은 우달 의원과 김 후보가 단연 많다, 10월 현재 우달 의원은 30만 달러 그리고 김 후보는 23만7,000달러가 선거캠프 은행 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를 포함하는 조지아 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는 그 동안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종이 다양화 되면서 민주당 지지성향의 유권자들이 늘기 시작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구나 올 해 6월 7지구보다 더 보수색채가 강했던 이웃 8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의 존 오소프가 돌풍을 일으킨 것도7지구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우달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강한 연대와 폴 라이언 연방하원 원내대표 등이 거쳤던 하원 예산결산 위원회 의장이라는 현 직위를 바탕으로 4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