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99년 리스 선수금 25만달러 돌려달라”

미주한인 | | 2017-05-27 20:20:0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뉴욕한인회관 장기리스계약 개발업체 공식 반환요구 

반환안할경우 소송불사$법정공방 비화 우려

한인회측, “탄핵 민승기씨와 체결한 계약$원천무효”

2015년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99년 장기리스를 계약했던 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가 최근 계약당시 뉴욕한인회에 지불한 선수금 25만 달러를 돌려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개발업체 측은 뉴욕한인회가 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자칫 법정 공방으로 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이스트 에드 캐피털 파트너스’(‘이스트 캐피털’)사는 최근 뉴욕한인회에 보내온 서한을 통해 “뉴욕한인회관 99년 장기리스 계약을 이행할 것이 아니라면 미리 지불했던 25만 달러를 돌려 달라”면서 “만약 뉴욕한인회가 선수금 25만 달러를 반환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25만달러는 이스트캐피털이 뉴욕한인회관 99년 리스계약을 맺은 뒤 1년치 리스비 100만 달러 중 25만 달러를 민승기 전 뉴욕한인회장에게 선수금 명목으로 지불한 돈이다.

이스트 캐피털사가 이처럼 선수금 반환을 공식 요구하고 나온 것은 민승기 전 회장과 99년 장기리스 계약을 한 지 2년 1개월만,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의 일이다. 이스트 캐피털사는 지난해 2월 김민선 회장이 민승기 전 회장과의 뉴욕한인회장 선거소송에서 승소한 뒤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문을 보내와 99년 리스에 대한 계약이행을 촉구하기는 했지만 선수금 25만 달러를 돌려달라고 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스트 캐피털사의 이번 공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99년 리스계약 이행은 절대 없다’는 뉴욕한인회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한 만큼 돈을 돌려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한인회로부터 25만 달러를 반환받지 못하게 될 경우 공문에서 밝힌 것처럼 실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회측은 “이미 법적인 절차를 통해 탄핵당한 뒤 회장을 사칭한 민승기씨와 체결한 계약은 원천 무효이며, 특히 뉴욕한인회가 소유한 어떠한 공식 계좌에도 25만 달러가 입금된 기록이 없기 때문에 돌려줄 돈도 없다”는 입장이다. 

김민선 회장은 “뉴욕한인회 계좌에 돈이 들어온 기록이 없는데 어떻게 돈을 돌려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애초에 계약자체가 무효였기 때문에 이번 건은 당사자인 민승기씨와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트 캐피털사는 개인인 아닌 뉴욕한인회와 99년 리스 계약을 체결한 것인 만큼 뉴욕한인회가 책임을 지고 선수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본보는 민 전 회장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지만 오후 8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민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스트 캐피털사와의 장기리스 계약을 체결한 직후 1년 치 임대료 중 선수금 명목으로 25만 달러를 미리 받아 한인회장선거 소송 관련 변호사 비용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