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노령화·성장둔화 한국교회 봉사·소그룹 모임 참여는 더 활발

지역뉴스 | 종교 | 2018-02-17 19:19:1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예배 참석률 소폭 하락 속

구역예배·기도회 참석 늘어

교인 89% “봉사 계속할 것”

 

 

교회가 노령화와 성장세 둔화라는 두 가지 난제에 시달리고 있지만 교회의 생명력은 여전히 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개신교인은 지난 5년 사이 오히려 소그룹 모임 및 기도 모임 참석률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봉사에 참여하는 교인들 대다수가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갖고 있으며 더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는 성도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지앤컴리서치는 지난 12월 말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 예배에 ‘더 자주 참석하는 편’이라고 대답한 교인은 2012년 16.2%에서 2017년 24.2%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덜 참석하는 편’이라는 교인도 6.8%에서 13.2%로 늘었다. ‘비슷한 편’은 77.0%에서 62.6%로 줄어들어 교회 출석률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예배 참석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구역예배와 기도회 참석률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일 낮 예배’와 ‘수요예배’ 참석률은 5년 동안 95.8%와 29.4%에서 93.1%와 27.24%로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구역/속회/목장예배’와 ‘새벽기도회’와 ‘철야/심야기도회’ 참석률은 13.2%, 9.3%, 8.7%이던 것이 2017년에는 각각 15.5%, 14.3%, 13.2%로 반등했다.

주일 예배 이후의 활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교인의 52.2%가 ‘귀가한다’고 대답했고 47.8%는 ‘교회의 각종 친교와 사역에 참여한다’고 답변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현재 교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인들을 중에서는 89.2%가 ‘계속 하겠다’고 밝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70.0%는 ‘지금처럼 계속하겠다’고 대답했고 19.2%는 ‘지금보다 더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봉사를 지금보다 줄이고 싶다’는 교인은 9.0%였으며 1.8%는 ‘이젠 안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교인 중에서는 열 명 중의 세 명 꼴인 33.3%가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절반 정도인 54.8%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11.9%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제자훈련 및 성경교육 등 양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많은 성도가 긍정적인 호응을 보였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해서는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다. 

교회의 양육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잘 돼 있다’는 평가가 80.7%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83.9%와 2012년 87.9%이던 것보다는 낮아진 수준을 나타냈다. ‘잘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04년 15.9%, 2012년 12.3%이던 것이 2017년에는 19.3%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훈련 등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교인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교인은 2004년 79.0%, 2012년 78.7%, 2017년 78.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교인은 2004년 21.2%, 2012년 21.2%, 2017년 21.8%로 나타났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