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파킹 관리 던칸솔루션사 집단피소
수년간 허위·과다 징수 '비싼 이유 있었네'
일선 직원들 "회사가 부당청구 강요" 폭로
애틀랜타 시내 공영주차장(퍼블릭 파킹) 관리회사가 주차요금 허위 및 과다 청구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AJC는 11일 애틀랜타시 공영주차장 관리업체인 파크애틀랜타사와 모회사인 던칸 솔루션사가 지난 수년간 운전자들에게 주차요금을 허위 또는 과다 징수한 혐의로 집단피소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던칸 솔루션사는 일선 직원들에게 고의로 부당요금을 청구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최근 애틀랜타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던 한 주민이 자신에게 청구된 주차요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의심해 이의를 제기했고, 또 파크애틀랜타사 전•현직 직원들이 수년 동안 고객들에게 과다요금을 청구하도록 회사 측으로부터 강요 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당 혹은 허위로 청구된 주차요금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던칸 솔류션사는 언론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애틀랜타시는 소송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다만 애틀랜타시는 “현재 파크애틀랜타사와의 주차장 관리계약은 올 3월 말로 종료되며 이후에는 다른 회사가 관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밀워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던칸 솔루션사는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다수의 해외지역에서도 상업 및 공영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집단소송측 변호인은 조만간 최근 수년 동안 애틀랜타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