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한인들 "메디케이드 걱정되네"

미국뉴스 | | 2017-05-26 18:18:32

메디케이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문가들 "자격기준 까다롭게...인컴상한선 낮출듯" 

수혜자 줄고, 노인복지시설·병원·약국에도 여파 클듯

트럼프 정부가 내년부터 메디케이드 예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 이에 대해 애틀랜타 한인들도 우려를 나타내며 향후 시행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방정부는 메디케이드와 푸드스탬프, 대학생 학자금 및 장애인 지원 등 사회복지 예산을 크게 삭감한 새해 예산안을 지난 23일 확정,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이 중에서 예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부문은 저소득층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로, 향후 10년간 8,000억 달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현행 메디케이드 수혜자 중 1,000만명 이상이 자격을 박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당장 내년부터 한인은 물론 메디케이드와 연관된 노인복지시설, 병원 및 약국 등 여러 비즈니스도 타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인 등을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상담활동을 하고 있는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의 관계자는 “아직은 뚜렷한 기준이 발표되지 않아 정책이 어떻게 변할 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전제,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출범초기부터 메디케이드 등 사회복지규모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첫 번째 새 예산안에 이를 포함시켜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아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줄게 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산안이 확정돼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등의 예산이 줄면 그에 따라 수혜자 규모가 줄게 되고, 수혜자를 줄이려면 심사기준을 강화할 것이 뻔하다”면서 “앞으로 메디케이드 자격이 현행보다 까다롭게 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럴 경우 메디케이드 자격기준인 65세 이상자의 1인 또는 2인 가구 수입(인컴)액수 상한선이 현행보다 낮아져 강화되거나 다른 기준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현재 애틀랜타에는 65세 이상 한인이 2만명 이상이며, 이중 40% 정도가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에 있는 노인복지센터와 병원, 약국 등은 메디케이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김모씨(둘루스 거주)는 “갈수록 노인이 살기 힘든 사회가 되는 것 같다”며 연방정부의 복지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푸드스탬프의 경우도 예산규모가 줄면 자격심사가 더 강화될 것이 예상된다.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줄게 되면 한인상권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혜자 뿐만 아니라 관련업계도 새 예산안 통과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조지아 주정부는 올해부터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 포사이스를 비롯한 21개 카운티에서 푸드스탬프 수혜자 중 자녀가 없고 신체장애가 없는 성인들이 직업을 구하거나 구직 노력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자격을 박탈하는 등 푸드스탬프 감축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푸드스탬프 자격도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