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애틀랜타 경제 악영할 줄듯
코카콜라가 대규모 인원감축 조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원조치는 애틀랜타 본사가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사장은 25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 해 1분기 사업실적 보고회에서 올 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모두 1,200명에 대한 해고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퀸시 사장은 “이번 조치는 2019년까지 8억 달러를 절감하겠다는 기존 회사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15년 발표를 통해 2019년까지 모두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감원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켄트 렌더 대변인은 같은 날 “본사 감원 인원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아마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감원이 애틀랜타 본사를 주 대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코카콜라는 본사 인원 5,500명을 포함해 애틀랜타에 7,500명 그리고 조지아 전체적으로는 9,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가장 최근인 지난 2015년에는 애틀랜타 본사를 포함해 1,800여 명에 대한 해고를 단행했었다.
코카콜라의 올 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감소한 91억 달러, 순익은 21% 감소한 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