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크리스티(사진) 뉴저지주지사가 연방 보조금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주내 불법체류자 보호도시(Sanctuary City)들에 대해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티 주시사는 27일 “불체자 보호도시 선언으로 연방 재정지원이 중단되는 도시를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불체자 보호도시에 대한 연방 보조금 지원 중단 방침을 공식 발표한 직후 크리스티 주지사도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상·하원이 주내 불체자 보호도시들에게 연방 정부를 대신해 주정부가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본보 2월9일자 A2면>에 급제동에 걸리게 됐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발표에도 불구, 불체자 보호도시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힌 도시는 뉴욕시를 비롯해 뉴저지 뉴왁과 저지시티, 캠든 등 39개의 전국 주요 도시와 364개 카운티 등 4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