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비 상의 부회장 역설
태미 오버비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24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폐기될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더욱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버비 부회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지워싱턴대 비즈니스 스쿨 한국경영연구소(KMI) 주최 신년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미국 업계는 여전히 한미FTA가 '골드 스탠더드'라고 믿고 있고, 또 이는 미국이 맺은 무역협정 가운데 가장 최고 수준의 규칙을 자랑하는 무역협정"이라면서 "아시아는 사업하기에 힘든 곳인데, 특히 미국이 공식으로 TPP에서 탈퇴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한미FTA는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한미FTA를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 '재앙'이라고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잘못된 언급"이라고 비판하면서 통계적으로 봐도 한미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