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연방금리를 내년까지 다섯 번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은행들의 수익 개선으로 은행주들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제기됐다. 이들의 주가가 아직 2008~2009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이 안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 최근 뉴욕증시에서 은행주는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은행주들이 이 같은 차별적 강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8년간 은행주들은 다른 종목들에 비해 저조한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대선일 이후 은행주들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현재 은행주들은 금융위기가 절정이던 지난 2009년 초 대비 200%대 이상 오른 상태이다.
투자은행 KBW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들에게 추가 상승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거래 환경 개선, 규제 완화, 소비 회복으로 인한 경제 성장 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KBW는 오는 2018년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책금리를 다섯 번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덕분에 은행들의 순이익이 올해 15.2%, 내년 14.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은 올해와 내년 4.7%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팩트셋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은행주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실적이 14.4%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뉴욕증시의 과열현상을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은행주 랠리는 인정하는 모습이다. 데이빗 로젠버그 글러스킨셰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시장 상승세는 과도하다”면서도 “은행주들만큼은 상승 배경이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들의 수익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