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사형수 토마스 아서
35년간 무려 7차례나 사형 집행이 보류돼 '탈출의 마술사 후두니'로 불려온 앨라배마주 사형수 토머스 아서(75·사진)가 결국 처형됐다. 아서는 1982년 청부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은 뒤 무죄 주장과 사형집행 약물 부작용에 대한 청원 등을 통해 7차례나 집행 보류 결정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앨라배마 교정당국은 26일 오전 0시15분 아서가 숨을 멎었다고 확인했다.
아서는 1982년 보트 엔지니어 트로이 위커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동안 사형 집행이 번번이 보류됐다. 사형을 모면한 그는 자물쇠로 잠근 궤짝에서 탈출하는 서커스로 유명한 탈출 곡예사 해리 후두니의 이름을 따 '앨라배마의 후두니'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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