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0여개 도시 조사...LA 1인당 연 104시간 허비
애틀랜타는 연 71시간...낭비비용은 1인당 연 1,861달러
전 세계 38개국 1,064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 트래픽이 가장 심했던 곳으로 LA가 꼽혔다. LA 시민들은 지난해 교통혼잡으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이 1인당 104시간에 달했고, 이에 따른 손해액은 2,400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정보 전문분석업체인 인릭스(Inrix)가 20일 발표한 내용으로 LA는 전체 조사 대상 도시들 가운데 유일하게 교통난으로 허비한 시간이 100시간을 넘겼다. <표 참조>
2위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였고, 탑10에 포함된 미국의 다른 도시들은 뉴욕(89시간), 샌프란시스코(83시간), 애틀랜타(71시간), 마이애미(65시간)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한산한 도시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파커스버그(3시간)였다.
총체적인 낭비를 비용으로 환산한 결과에서도 LA는 상위권을 차지해 운전자 1인당 교통난에 따른 직간접적인 비용은 뉴욕이 2,533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LA가 2,408달러로 두 도시가 유일하게 2,000달러를 넘겼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가 운전자 1인당 1,996달러, 애틀랜타 1,861달러, 마이애미 1,762달러, 보스턴 1,759달러, 워싱턴DC 1,694달러, 시카고 1,643달러, 시애틀 1,590달러, 달라스 1,509달러 등으로 교통정체 낭비비용이 추산됐다. 한편 국가 별 비교에서 독일은 운전자 1인당 교통난에 따른 손해액이 1,938달러로 미국보다 38% 이상 많았고 허비한 시간과 관련해서도 태국은 61시간, 콜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47시간으로 미국의 42시간보다 많았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