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복잡해질까' 우려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 위기 해결사'로 유명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지 말 것을 은밀히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의 고위급 관리인 브라이언 훅은 지난 22일 조지아주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의 집을 방문,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의 노력을 저해할 화해 시도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상원의원들을 초청, 대북정책 브리핑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뤄졌다. 미국인 3명이 북한에 억류된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대북 상황에 관심을 보이자 자칫 현재의 대북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 서둘러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