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한 여성의 결혼반지를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ABC 보도에 따르면 맨하탄에 사는 섀넌 롬바르도는 청소를 하기 위해 끼고 있던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잠시 빼 화장지에 싸 두었다. 정신없이 집안일을 하던 섀넌은 뒤늦게 화장지에 쌓아 둔 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 나섰지만, 반지는 감쪽같이 사라진 후였다. 당황한 그는 집안 이곳저곳과 집 주변 쓰레기통까지 뒤졌지만 결국 반지를 찾아내지 못했다.
섀넌은 간절한 마음으로 뉴욕시 콜센터인 311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정을 얘기했고, 담당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뉴저지의 쓰레기처리장으로 달려가 30분만에 기적적으로 반지를 찾아냈다. 섀넌은 "다행히 쓰레기봉투 안에 집주소가 적힌 종이가 함께 있어 반지를 찾을 수 있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반지를 찾아 준 환경미화원은 "소중한 결혼 반지를 되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라 소감을 말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