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동성애 관련 연합감리교 정책 나올까

지역뉴스 | 종교 | 2018-03-24 19:19:3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불인정-선택-인정 검토

평신도 참여 현안 논의

연합감리교(UMC) 한인총회가 ‘복음으로 희망을 여는 한인 연합감리교회’라는 주제로 오는 4월9일부터 12일까지 아콜라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특히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교단의 향후 방향과 관련해 한인교회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인총회 총회장 김광태 목사는 “이번 한인총회에서는 우리 교단 안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의 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감리교에는 내부적으로 동성애 정책 변화 요구와 전통적 교리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총회 결정으로 9개국 출신 32명의 위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동성결혼 관련 사안을 다루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최근 세 가지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현재의 장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이며, 목회자들이 동성 결혼을 주례하는 것이나 목회자가 스스로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교회법에 어긋난다는 기존의 방침을 지키게 된다. 한인교회들이 가장 바라는 방향이지만 통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둘째는 중도적인 제안으로 개교회와 목회자들이 신앙의 양심에 따라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 정책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연회가 동성애자 목회자에게 안수를 허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으며 각 교회도 동성결혼식을 허용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개별적인 결정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셋째로는 종교적 신념과 정책의 차이에 따라 총회 산하에 여러 브랜치를 나누는 방안이다. 하나의 교단은 유지하되 동성애에 보수적인 그룹과 진보적인 그룹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한인교회가 따로 모여 하나의 브랜치를 독자적으로 구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같은 제안은 오는 7월까지 총감독회에 제출된 뒤 2019년 2월에 열리는 임시특별총회에 상정된다. 연합감리교 한인교회는 지난 2015년 한인총회에서 동성애,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안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지지하거나 또는 지지하지 않는 교회가 자유롭게 연회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을 요청했다. 

한인총회는 지난해 정기총회가 열린지 두 달 만인 6월에 다시 긴급모임을 갖고 동성애를 허용하는 교단 장정의 변화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들을 나누기도 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동성애 관련 연합감리교 정책 나올까
동성애 관련 연합감리교 정책 나올까

지난해 6월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긴급모임이 열려 한인교회의 전망과 계획을 논의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