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H-1B 추첨 붙어도 '안심금물'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3-21 19:19:1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저임금 신청자 거부되고

추가서류 요청 크게 늘듯

이민당국이 사전접수를 앞두고 강도 높은 비자심사를 예고하고 나서 올해 H-1B(전문직 취업비자) 심사는 거부(denial)나 ‘추가서류요청’(RFE)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는 등 H-1B 문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되는 2019 H-1B 사전접수에는 20만건 이상의 신청서가 쇄도해 추첨이 불가피하겠지만 추첨관문을 통과한다 해도 엄격하고 강도 높은 심사가 예상돼 비자승인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임금 수준과 직업기술 숙련도가 낮은 엔트리레벨(entry level) 신청자들은 RFE를 받거나 비자거부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더욱 커졌다.  

H-1B 사전접수를 앞두고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발동한 ‘미국인 고용 우선정책’(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명령을 상기시키는 입장문을 발표, 이번 H-1B 심사가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강도 높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USCIS는 이 입장문에서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H-1B 비자는 가장 직업숙련도가 높고,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신청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SCIS는 이번 H-1B 심사과정에서 미국 노동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제정(rulemaking), ’폴리시 메모‘(policy memoranda), ’운영규정변화‘(operational change) 등을 통해 대통령 행정명령의 취지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혀 강도 높은 심사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전문가들은 USCIS가 이같은 세 가지 방식의 ‘문턱 높이기’를 통해 H-1B 비자 발급을 최대한 억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운영규정 변화’방식은 추가서류요청(RFE)와 ‘거부’판정을 확대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돼 지난해 보다 RFE와 거부 판정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RFE를 받은 H-1B 신청자는 전년에 비해 40%가 늘었고, 2015년과 비교하면 무려 65%나 급증해 H-1B 신청자 10명 중 4명이 RFE를 받았던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지난해 발급된 RFE들은 대부분 ‘엔트리 레벨’인 1단계 임금수준 신청자들에게 집중됐다.  임금수준이 낮거나, 숙련도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신청자 대부분이 RFE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이 같은 경향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단계 임금수준은 규정상으로 H-1B 자격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 심사과정에서는 H-1B가 요구하는 전문직종(specialty occupation)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거부’판정이 속출했고, 2단계 임금수준에서도 RFE나 거부판정이 적지 않았다. 

온라인 매체‘쿼츠’ (Quartz)도 사전접수 추첨에만 걸리면 문제없이 비자승인을 받던 H-1B 비자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어 올해 비자 승인율은 지난해보다 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유학생, 대학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

아이오와주 칼리지서 대학교 기숙사에서 10대 한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이오와주 웨스트 벌링턴 경찰국은 지난 8일 오후 2시6분께 웨스트 벌링턴에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미 육상팀 경기복 논란 나이키가 공개한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대표팀의 경기복. 오른쪽 여성 경기복이 수영복처럼 노출이 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나이키>  202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백인 신자 절반 넘고 공화당 지지율 조금 높아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의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성당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로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투자규모 $ 400억으로 늘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 부지[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방정부가 15일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원·달러 환율, 연고점 또 경신 마감

8.6원 오른 1,384원 기록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15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캐나다서 앱스토어 5위까지 한국의 대표적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Karrot)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2015년 창사한 당근은 2020년 전 세계

“가난한 75개국과 선진국 소득격차 더 벌어져”

21세기 처음·역사적 역행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75개 국가 중 절반 국가에서 선진국들과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분석했다.세계은행이 15일

배심원 형사법정 선 트럼프
배심원 형사법정 선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전·현직 대통령 통틀어사상 최초 피고 ‘오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뉴욕 맨해튼연방법원 피고석에 앉아 있다. 그는 전·현직을 통틀어 미국 역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7% 증가 ‘호조’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7% 증가 ‘호조’

연방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년 전

‘칩 아메리카’ 올라탄 삼성…TSMC와 파운드리 격돌
‘칩 아메리카’ 올라탄 삼성…TSMC와 파운드리 격돌

미 보조금 64억달러 받아   삼성전자가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최종 결정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을 둘러싼 삼성과 TSMC, 인텔 간 정면 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