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호텔 보안요원 라스베가스 총격 증언

미국뉴스 | | 2017-10-20 20:20:07

라스베가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가스 총격 사건 당시 범인 스티븐 패덕(64)과 호텔 복도에서 맞닥뜨린 호텔 보안요원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본보 18일자 보도) TV 토크쇼에 깜짝 등장해 입을 열었다.

18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며칠간 잠적해 궁금증을 유발한 맨덜레이베이 호텔 보안요원 헤수스 캄포스는 NBC의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등장해 인터뷰에 응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어 이날 지팡이를 짚고 등장한 캄포스는 “(패덕이 묵고 있던) 호텔 32층으로 올라가는 데 금속 받침대(브래킷)에 의해 문이 고정돼 있었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속사총 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몸을 숨겼다. 그런데 피부가 타는 느낌이 들었다. 도망쳐서 바지를 걷어 올려보니 다리에 피가 나고 있었다”고 패덕이 쏜 총탄에 맞은 상황을 설명했다.

캄포스는 곧바로 무전으로 호텔 보안팀에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특별히 시간이 지체된 건 없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총격범이 있던 호텔 객실로는 또 한 명이 접근하고 있었다. 문을 수리하기 위해 정비팀에서 보낸 엔지니어 스티븐 슈크였다.

슈크도 캄포스와 함께 이날 쇼에 출연했다. 슈크는 “아무런 의심없이 복도로 걸어가고 있는데 보안요원(캄포스)이 숨으라고 알려줬다. 그때 숨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포스는 패덕과 같은 층에 있던 한 투숙객의 목숨도 구했다. 그는 “어떤 여성 투숙객이 문을 열어 고개를 내밀고 막 나오려고 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라’고 황급하게 일러줬다”고 말했다. 캄포스가 저지하지 않았다면 이 투숙객이 복도로 나왔다가 패덕의 총에 맞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캄포스는 경찰의 대응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 그는 “그날 밤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 경찰이든 연방수사국(FBI)이든 모든 이들이 그 암흑 같은 시간에 힘을 합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호텔 보안요원 라스베가스 총격 증언
호텔 보안요원 라스베가스 총격 증언

NBC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등장한 헤수스 캄포스(오른쪽)와 스티븐 슈크.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