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청사서 한국전 조지아 참전용사 헌화행사
조지아 출신 한국전 참전전물용사를 기리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후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21일 주청사에서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헌화 행사를 열었다. 협회가 매년 열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올 해에는 최근 타계한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레이몬드 데이비스 챕터 밥 맥커빈 회장, 제임스 콘웨이 총무를 기리는 순서도 마련됐다.
미 한국전 참전용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기성 한인회장, 이상호 부총영사, 김영님 한미부인회 회장 등 한인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 휴전협정 64주년을 맞아 조지아 출신으로 참전해 희생된 740명의 영혼들을 기리고 후대가 그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으로 이 행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매년 참전용사들이 100명 이상이 모이곤 했는데 요즘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 그 수가 많이 줄어 안타깝다"며 "참전용사 가족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 나 후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부총영사와 배기성 한인회장은 각각 “대한민국은 한국전 전쟁 이후 민주화가 될 수 있었고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며 “이는 가족을 뒤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 분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롬(Rome) 챕터 빌리 브라운 씨는 “한국전 참전의 진정한 용사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맹렬히 싸운 한국사람들이다”라며 “그들과 함께 우리는 승리를 쟁취했고 든든한 동맹국을 얻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인청년 오케스트라 '호프 잔스크릭 유스 오케스트라'(지휘 이성호)가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또 오케스트라 청년들이 직접 참전용사들에게 꽃을 달아주고 포옹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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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주청사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헌화행사 후 잔스크릭 호프 한인 유스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참전용사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포옹하고 있다.
헌화식 참가자들이 조지아 주청사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