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명칭 확정하고 2개월 앞당겨 출발
교장은 배 한인회장이 맡아...곧 교사 모집
학생 정원 100명, 총영사관에 교재 요청해
애틀랜타 한인회가 기존의 애틀랜타 한국학교와 결별을 선언하고 산하단체 학교로 신설을 추진하는 ‘세종학당’의 명칭이 ‘세종학교’로 정해졌다. 개교 시기는 당초 오는 8월 예정에서 2개월 앞당겨 6월에 문을 열고, 교장은 배기성 한인회장이 맡는다. 교육내용은 다른 한국학교와 차별적으로 전인교육을 강화하고, 수업에 필요한 교재 등을 애틀랜타 한국 총영사관에 이미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애틀랜타 한인회에 따르면 새해 들어 한인 학생 교육기관 신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종학당’으로 명명키로 했으나 이미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세종학교’로 바꿔 결정했다는 것이다.
또 개교시기를 일반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6월로 정했으며, 이 때부터 월~목요일 총 4~5주에 걸쳐 집중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다음 교육내용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곧 교사를 선발한 후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인회는 세종학교 수업을 위해 10개의 교실을 마련했다. 각 반 적정인원은 8명으로 총 80~10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우선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점차 학생층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배기성 한인회장은 “집중 교육 프로그램은 한글 교육만이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전문가들을 초청해 탈무드 교육 등 여러 가지 특활 프로그램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올 4월까지 박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세종학교 교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배 한인회장이 우선 교장을 맡기로 했다. 배 한인회장은 “예전에 한국학교 교장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어 여건이 나아지고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교과서 등 교육자재 지원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내년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인회는 밝혔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