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취업비자 어렵자 투자이민 3배 급증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2-24 18:18: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국인 최근 3개월 새 118명 신청

승인률 100%...부유층 영주권 통로

취업비자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영주권 취득 경로로 50만달러 투자이민을 선택하는 한국인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한국 상류층에서는 유학 중인 자녀를 위해 투자이민을 신청하는 새로운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방 국무부의 이민비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1분기에 투자이민을 신청해 승인받은 한국인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중국인의 투자이민 승인은 16% 증가에 그쳐 한국인의 투자이민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투자이민을 신청해 승인받은 한국인은 118명으로 집계됐고, 12월에만 58명이 투자이민 비자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30명과 비교하면 무려 293%가 급증한 것이다. 

또, 현재 국무부 이민심사에 계류 중인 한국인의 투자이민 신청만 278건인 것으로 확인돼 2018회계연도에만 500명 이상이 투자이민 영주권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인들의 압도적인 투자이민 신청에 밀려 그간 비교적 잠잠하던 한국인들이 다시 투자이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취업이민 등 다른 이민경로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 상류층의 경우, 자녀들의 영주권 취득경로로 투자이민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이민변호사는 “유학생들이 취업비자를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유학 중인 자녀를 위해 투자이민을 신청하는 상류층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며 “투자이민을 비교적 비용이 적고, 손쉬운 영주권 취득 경로로 여기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추첨도 어렵고, 거부율도 높아지고 있는 다른 이민경로에 비해, 투자이민 승인율이 100%에 가까운 것도 투자이민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7회계연도의 경우, 조건부 영주권을 받게 되는 ‘투자이민 신청서’(I-526)의 승인율은 92%에 달했고, 정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I-829의 승인률은 98%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다른 취업비자나 이민방식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

또, 의회의 개혁 주장에 따라 현재 50만달러인 최소 투자금이 10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최근 투자이민 신청을 부추기고 있는 한 요인이다. 

투자이민 신청이 급증하자 한국에 대한 우전일자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 국가가 연간 쿼타의 7%를 초과할 수 없다는 현 규정에 따라, 한국인의 투자이민 신청이 연간 600건 정도를 넘어설 경우, 중국과 같은 별도 우선일자가 적용돼 영주권 대기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