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아침에 운동하고 등교한 아이들‘행복감’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2-23 10:10:15

아침,운동,아이들,행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부모의 한결같은 바람은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두 가지 바람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방법이 최근 소개됐다. 

자녀가 등교하기 전 약 한시간 동안 운동을 하면 행복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대학과 매서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이미 시행 중인 등교 전 운동 프로그램인 ‘복스’(BOKS)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체질량지수가 정상 수치로 개선됐고 정신적으로도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스’(BOKS: Build Our Kids’ Success)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들의 운동량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을 걱정하던 어머니 그룹에 의해 지난 2009년 매서추세츠 지역에서 처음 고안됐다. 학생들의 수업 중 체육 시간이나 방과 후 운동 프로그램 시간을 방해하지 않고 운동 시간을 추가하기 위해 어머니 그룹은 등교 전 시간을 선택해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약 1시간으로 구성된 복스 프로그램은 간단한 준비 운동에서부터 달리기, ‘미용 체조’(Calisthenics), 운동 효과가 있는 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된다. 복스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약 3,000여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프로그램의 실제 운동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복스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약 24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유치원에서부터 8학년에 재학 중인 약 700명의 조사 대상 학생을 프로그램 참여 학생과 비참여 학생 그룹으로 분류한 뒤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학생들의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등의 신체 상태와 행복도, 활력도 등의 감정 상태도 함께 측정했다. 

 약 12주간 진행된 조사에서 복스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3회 실시한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학생들의 체질량지수가 개선되고 비만으로 분류되는 학생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까지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행복감과 삶에 대한 만족도 등도 높아졌다고 학생들은 느꼈다. 프로그램에 일주일에 2회 참여한 학생들의 경우 행복감을 느끼고 활력이 개선된 것을 느꼈다고 했지만 체질량지수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체질량지수가 동일하거나 오히려 높아졌고 정신적인 건강 상태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 아동들의 운동량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아동이나 청소년은 하루에 적어도 1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는 운동 지침을 세우고 있지만 목표량을 달성하는 청소년은 약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운동량이 감소하는 사이 비만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세 이상 아동의 비만율은 현재 약 17%에 달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