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중국설날’ 표기 해명
뉴욕 필은 최근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설날(Lunar New Year) 특별공연 홍보를 하면서 중국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것을 항의한 데 대해 해명했다.
뉴욕 필은 20일 보내온 답변 서한을 통해 “설날이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안들이 모두 함께 기념하는 고유 명절인 것을 알고 있으나, 이번 공연은 상하이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와 중국계 작곡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에서 행사명 자체를 ‘중국설날’로 표현한 것 뿐이지 한인들을 비롯한 타아시안들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뉴욕 필하모닉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윤희 회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뉴욕 필이 단지 중국계 음악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라는 이유만으로 설날(Lunar New Year)이란 표준 명칭이 있음에도 불구, 중국설날로 표기하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뉴욕 필에게 재차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