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던대 여학생 5명 사망사고
2년여 전 실습을 위해 병원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5명의 간호학과 여학생들이 숨진 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여학생이 1,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브라이언카운티 고등법원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트럭운전기사 존 웨인 존슨의 고용회사인 미주리 운송사와 모회사인 유에스 익스프레스에 대해 피해자인 원고 모간 리차드스에게 이 같은 금액을 지급하라고 지난 20일 판결했다.
리차드스의 변호인은 당초 2,500만 달러의 보상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치료비는 별도도 지급하겠다는 트럭회사 측의 제안을 받아 드려 1,5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차드스는 사고 직후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이후 외상성 뇌손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왔다.
조지아 서던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던 리차드스는 2015년 4월 동료학생 5명과 함께 실습을 위해 인근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 존슨이 운전하던 트럭으로 인해 추돌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리차드스를 제외한 동료학생 5명은 모두 사망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으로 큰 슬픔을 안겼다.
사고차량 운전자인 존슨은 지난 해 재판에서 5년 실형 5년 보호관찰령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트럭회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피해 여학생들의 모교인 조지아 서던대 간호학과에 교육기금 20만 달러 출연을 조건으로 기소를 면했다.
리차드스는 이날 공판에서 “나는 크리스천으로 사고 후 항상 희망을 안고 기도생활을 하며 살아왔다”면서 “하지만 때때로 사고가 내 삶을 얼마나 변하게 했고 앞으로 얼마나 힘든 일이 닥칠 지 엄습해 오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우빈 기자
20일 민사소송 공판에서 메간 리차드스가 눈물을 흘리며 진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