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둘루스 한인타운은 지난달 새로 개장한 중국계 융후이마트, 올 봄에 새로 들어설 시온마트와 더불어 아시안 식품점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한다. 새해를 맞아 한인마트 책임자들을 만나 새해 각오와 영업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김경석 H마트 둘루스 지점장과의 인터뷰다.
▲H마트의 역사와 현황은
-H마트는 1989년 뉴욕에서 첫 매장을 연 이래 현재 전국에 56개 지점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의 아시안 식품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말 문을 연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점은 개정 첫날 인산인해를 이룬데 이어 계속 고객들의 발길이 차고 넘치고 있다.
▲조지아에는 언제 진출했나?
-2004년 11월 둘루스점을 시작으로 잔스크릭, 리버데일, 스와니, 도라빌점이 개설돼 현재 5개 매장과 터커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는 2007년 리버데일지점장으로 조지아에 처음 와서 2008년부터 둘루스지점을 책임지고 있으며, 지난 11월에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H마트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와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먹거리 식품과 생물을 취급하는 비즈니스이므로 처음부터 청결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썼다. 둘째, 매장이 많으니 구매 파워가 있어 산지 농장과 직거래가 가능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산지 대량구입 및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볼륨이 커 좋은 가격에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 한 해 둘루스점 경기는 어땠나?
-한인 고객을 기본으로 타인종, 특히 중국인 고객이 꾸준하게 늘어나 성장했다. 중국 등의 아시안과 인터내셔널 고객들이 우리 마트의 한국과 일본제품의 높은 질을 인정하고 있다. 웰빙에 관심있는 고객들이 배 같은 한국과일과 먹거리를 좋아해 신규고객 유입이 늘고 있다.
▲올해는 근거리에서 6개 아시안 마트가 경쟁한다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 매장 수도 늘었지만 시장규모 또한 늘었다. 기존의 H마트 강점에 더해 카트서비스 개선, 계산시간 단축, 화장실 개선 등의 부대시설을 보강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쇼핑하도록 노력하겠다. 선두 주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로 둘루스점이 13살이 됐다. 한인고객 덕분에 성장했고, 고객 기대치도 높아진 것을 잘 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비판을 겸허하게 받고 고객의 필요를 늘 채워가는 둘루스점이 되겠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새해에 모두 행복이 넘치는 한인들이 되길 소망한다. 조셉 박 기자
김경석 H마트 둘루스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