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에 있는 미국계 사립 초ㆍ중ㆍ고교에서 18일 남자 중학생이 교실 내 총기난사를 벌여 여러 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도 파스시 주 치안담당 대변인은 학교 CCTV 확인 결과 15세 남자 중학생이 20대 교사 1명과 다른 학생 2명의 머리를 향해 22구경 권총을 쏜 뒤 한 급우의 팔에 총을 발사했고, 총을 쏜 학생도 자신의 턱을 쏴 자살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총기난사를 벌인 학생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가해 학생이 집에서 총을 가져온 경위 등 정확한 총격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격을 가한 학생이 어떻게 학교로 총을 가져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이번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본 한국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몬테레이 인근에는 한국의 기아자동차 공장과 많은 협력사가 있어 현지 한인들과 주재원 자녀 학생들이 현지 국제학교나 사립학교 등에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