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세청(IRS)를 사칭해 핫메일(hotmail.com) 사용자들을 노리는 사기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IRS는 13일 핫메일을 이용하는 납세자들의 개인 정보를 훔치려는 새로운 수법의 이메일 스캠(Scam)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핫메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IRS에 따르면, IRS를 사칭해 개인 정보와 재정 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하는 이메일이 핫메일 이용자들에게 빗발치면서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신고만 900여건에 달한다.
개인 정보를 노리고 핫메일 사용자들에게 일제히 보내진 피싱(Phishing) 이메일은 ‘IRS 이메일 번호 XXXX, 귀하의 요청을 처리중입니다(Internal Revenue Service Email No. XXXX We’re processing your request soon. TXXXXXX-XXXXXXXX)‘라는 내용으로, 사기범들은 이 이메일을 통해 납세자들이 가짜 마이크로소프트(MS)웹페이지에 등록하게 만든다. 그리고 개인 정보와 재정 정보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
피해자들의 신고가 IRS에 접수된 직후, 문제가 된 웹사이트들은 이미 폐쇄된 상태지만, 새로운 웹을 이용한 유사한 사기가 반복되고 있어 피해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IRS의 설명이다.
IRS는 납세자들에게 개인 정보 또는 재정 정보 등을 묻기 위해 이메일로 연락하지 않는다며, IRS라며 정보를 요구하는 등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즉시 IRS 이메일(phishing@irs.gov)로 전달하고, 해당 이메일을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