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박영권의 CPA 코너] 30만불에 산 가게를 30만불에 팔면 소득은?

지역뉴스 | | 2017-12-14 18:18:38

칼럼,박영권,CPA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운영하던 가게를 팔 때 양도 소득이 얼마나 발생할 까 그러면 소득세는 얼마나 내야하나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어 30만불에 가게를 사서 몇 년간 운영하다가 30만불에 판다고 하자. 단순 산술로는 30에서 30을 빼면 답이 제로가 되니까 양도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답이 제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다음 질문들을 통해 살펴 보기로 하자. 

(Q) 30만불에 산 가게를 5년동안 운영하다가, 살 때 가격과 같은 30만불에 매각했다. 그런데 양도 소득이 20만불이 나온다고 한다. 30-30=20이라는 계산은 이해할 수가 없다.  

• 30-30=20이라는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30만불에 팔았는 데 20만불이 남았다고하면 가게의 판매전 가치가 10만불이라는 것이다. 즉 30-10=20이라는 답이 나왔을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판매가격 30만불은 인정하지만 가게를 살 때 30만불을 지불했는 데 왜 10만불로 보는지 적지 않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살 때 가격이 30만불이라는 증거가 존재하는데 왜 10만불로 깍아서 보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감가 상각이라는 비용 혜택으로 인해서 처음 샀던 30만불이 10만불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Q) 감가 상각 비용 혜택으로 인해서 30만불의 구입 가격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 우리가 새차를 사더라도 1년후의 자동차 가격과 5년후의 가격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차가 시간이 흐름으로 인해서 노화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세법에서도 같은 개념으로 30만불에 산 그 비즈니스의 각종 자산 즉 장비나 가구, 공사 그리고 무형의 자산인 Goodwill(영업권)등이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노화된다고 이론적으로 가정한다. 이를 감가 상각 비용이라 부르면서 매년 그만큼 비즈니스 소득을 공제할 수 있는 비용으로 인정해 준다.

• 참고로 Goodwill(영업권)같은 무형 자산은 기계나 가구등과는 달리 비즈니스가 오래될 수록 매각 가치가 증가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매각하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으므로 유형 자산처럼 영업권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사업주에게 소득 공제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30만불에 산 비즈니스가 가게를 팔 때 10만불로 인정되는 것은 그동안 20만불의 감가 상각 비용 혜택으로 소득 공제 혜택을 보았기 때문에 30-20=10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Q) 모르고 그동안 감가 상각 비용 혜택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면 가게를 팔 때 산 가격 30만불을 그대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지?

* 감가 상각 비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따라서 실수로 감가 상각 비용에 대한 혜택을 반영하지도 않고 또 소득 공제 혜택도 받은 적이 없다하더라도, 가게를 매각할 때는, 그동안 예상되는 감가 상각 비용에 대해서 소득 공제를 본 경우와 같이, 가게를 산 가격에서 그 감가 상각 비용 만큼 제한 뒤 양도소득 계산을 한다. 따라서 30-10=20만불과 흡사한 양도소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이글은 회계 및 세무 상식의 일반적인 안내이므로, 실제 사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영권 공인회계사 주.    (770) 457-1958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