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명문대 비결’은 없어… 모두가 아는 기본에 충실이 답

지역뉴스 | 교육 | 2017-02-25 10:40:18

명문대,대입가이드,대입전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꼭 받는 질문이 00학년 때는 무엇을 해야 하는냐는 것이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다. 그 중에서도 마치 뭔가 특별한 것을 내가 알고 있고, 이를 감추고 있는 것처럼 나를 대할 때 난감한 표정을 감출 수 없게 된다.

물론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정보,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최상의 로드맵을 만들고 진행하는 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지만, 수험생과 궁합이 잘 맞을 때의 이야기다. 다시 말해 서로가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각 대학마다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다르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목표, 지향하는 세계에 일일이 부합하게 스팩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년 입시결과가 발표되면 확실한 합격할 것으로 예상됐던 학생들이 고배를 마시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 경우 어드미션 매스터스를 오랫동안 운영해 오면서 학생들에게 특정대학의 합격을 보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대학을 가기 위해 전면에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학생인 만큼, 그 학생이 얼마나 강한 목표의식과 이를 성취하기 위해 얼마나 자신을 투자해야 하는가에 달려 있어서다.

나는 그런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이 학생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데 주력한다. 그리고 준비과정에서 잘못된 방법이나 부족한 것들이 있을 때 정확히 이를 짚어주고, 학생으로 하여금 이런 것들을 수정 또는 보완하게 하면서 함께 목표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 뿐이다.

확실하지도 않을 것을 단언하거나 보장을 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일이고, 비양심적인 것이기 때문에 늘 강조하듯이 최선과 최상이란 목표를 두고 열심히 내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맨 앞에서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대학을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해야 할 원칙과 기본은 매우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우선 학교 수업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다.

GPA는 대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입학사정의 조건임에 틀림없다. 특히 학교에서 제공하는 도전적인 과목들, 즉 아너스나 AP클래스를 신청해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절대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성적이 뒤쳐지는 과목이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 마지막에는 최상의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GPA 관리는 복습과 예습에 달려 있다. 복습은 나중에 시험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예습은 과목을 따라가는데 시간을 벌어준다. 그리고 과제물을 충실히 해 제때 제출하는 것도 성적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된다.

그 다음으로 학력평가시험인 SAT 또는 ACT 시험준비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준비를 했을 때 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험제도에 대한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은 이 시험의 점수를 중요한 평가기준을 삼고 있으니 철저한 시험준비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그리고 과외활동은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열심히 참여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활동은 이 제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 뭔가 의미와 성과가 없다면 기껏 많은 시간을 투자해 놓고도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너무나 당연한 이상과 같은 내용들이 고등학생이 반드시 해야 할 대입준비의 원칙이자 기본이자 꿈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예비수험생이 되는 11학년 학생들을 위해 몇 가지 덧붙일 게 있다.

먼저 학교 카운슬러 및 교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나중에 추천서도 부탁해야 하고 입시정보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공립학교 재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들 가운데 몇 개 대학을 추려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를 바란다.

이상과 꿈은 현실과 항상 다르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생각만 했던 대학이 실제 자신이 가봤을 때 적지 않은 차이를 발견하곤 한다. 때문에 캠퍼스 투어는 시간과 형편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라도 꼭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이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에 직접 이메일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학에 자신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이메일이나 대학 소셜네트웍에 참여해 대학 소식을 자주 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는 학생들 가운데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에게 더 호감을 갖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강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어 조금만 옆에서 도움을 줘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원칙과 기본이 제대로 돼 있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는 꿈만 큰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물론 컨설턴트의 입장에서는 이런 학생들도 가능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당연히 여기에는 우리가 지도하는 길을 학생이 열심히 따라와줬을 때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다.

지금이라도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적과 과외활동 등을 세밀히 살펴보고 분석해 다음 학년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정보와 큰 꿈을 가지고 있어도 정작 몸통이 허약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단단한 기본이 밑받침 됐을 때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명문대 비결’은 없어… 모두가 아는 기본에 충실이 답
‘명문대 비결’은 없어… 모두가 아는 기본에 충실이 답

대입에 왕도는 없다. 단지 기본과 원칙이 대입전략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늘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명문대의 심볼인 하버드대 캠퍼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