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지난 주 개설안 1차 승인
투표 통한 최종 승인 과정만 남아
일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은 승인
귀넷 공립학교에서 사상 처음 한국어 강좌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풀턴 카운티를 대상으로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인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리자 박 변호사에 따르면 귀넷 교육청은 지난 주 한국어 강좌 개설안을 통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향후 투표를 통해 한국어 강좌 개설 여부를 최종 확정 짓게 된다. 만일 한국어 강좌 개설안이 확정되면 2019-20학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귀넷 카운티에 조지아주 최초 일본어와 영어 이중언어 차터스쿨이 들어서게 돼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인 인터네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ICAG)는 지난 8월 30일 조지아주 차터스쿨 위원회로부터 2018~2019학년도 귀넷 카운티 내 설립 및 운영을 최종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ICAG는 내년 8월 개강을 목표로 2007~2012년생 학생 30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 학년은 p-K부터 5학년까지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ICAG 설립위원회에 따르면 학교는 피치트리 코너스 지역 내에 위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인 '이황 아카데미'는 귀넷 설립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해 온 박 변호사에 따르면 이황 아카데미의 경우 조지아주 교육청이 아닌 귀넷 카운티 교육청(GCPS)에 지난 4월 직접 허가 요청서를 제출했었다. GCPS의 허가를 받게 되면 카운티 교육청의 지원금과 함께 주 교육청의 지원금을 함께 지급 받을 수 있어 학교 운영면에서 더욱 수월할 것이라는 측면 때문이었다.
하지만 6월 15일 GCPS는 인가 신청서 결함과 장소 미확보 등을 이유로 수정을 요구했고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원들이 이를 포기하면서 귀넷에서의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 설립은 끝내 무산됐다.
박 변호사 등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원회는 다시 풀턴카운티 설립을 목표 지난 1일 풀턴카운티 교육청 관계자와의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바 있다. 박 변호사는 "당시 오리엔테이션 동안 차터스쿨 담당자로부터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원회는 풀턴 인가도 거부될 경우 내년에는 주 교육청에 설립인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