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새차 살 때 소비자 부담 6,500달러 늘었다

미국뉴스 | | 2018-04-25 09:09:00

새차,소비자,부담,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차량가격·이자율 동반 상승 악재 탓

전문가들“구입보다 페이먼트 적은 리스 고려”

차량 가격 상승, 자동차 융자 이자율 상승, 대출 기간 연장 등 ‘3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새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재정부담이 5년 전보다 최대 6,000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 닷컴’(Edmunds.com)은 새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과거에 비해 더 늘어난 비용 부담을 소비자들이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당장 새차 가격이 올랐는데 지난 3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새차 평균 가격은 3만4,623달러로 5년전인 2013년 3월의 3만1,078달러보다 3,545달러, 11.4%나 인상됐다. 

에드먼즈 닷컴에 따르면 새차를 융자를 얻어서 구입할 경우 가격 및 이자율 상승, 늘어난 융자 상환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5년 전보다 6,500달러가 늘어난다. 첨단 테크널러지와 안전 사양 등이 자동차에 대거 탑재되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나 픽업 트럭의 경우 가격이 더 비싼데 ‘켈리 블루북’(Kelly Blue Book)에 따르면 컴팩트 세단의 평균 가격은 2만444달러에 불과한 반면, 미드사이즈 및 크로스오버 SUV는 3만8,541달러, 풀사이즈 픽업 트럭은 4만7,069달러로 2배 이상 비쌌다.

자동차 융자 이자율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해 지난 3월 말 현재 5년전 평균 4.4%보다 1.3%포인트 오른 5.7%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른 자동차 가격의 영향으로 융자 대출액도 늘어 5년전 평균 2만6,533달러에서 3만1,020달러가 돼 4,500달러 가까이 늘었고, 대출 기간도 65.7개월에서 69.5개월로 3.8개월 늘어났다.

에드먼즈 닷컴의 맷 존스 에디터는 “차값과 이자율이 오르면서 대출 기간이 길어진 측면이 있는데 당장 월 페이먼트는 줄겠지만 이자 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이자 부담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전반적으로 새차를 구입할 때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는 크레딧 점수까지 좋지 못해 이자율이 오르는 경우다. 이와 관련, 에드먼즈 닷컴은 3만1,000달러를 11.4% 이자율로 69.5개월 빌린 경우 이자는 총 1만1,501달러로 이자율이 5.7%인 경우보다 6,027달러 이자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법은 여러 자동차 융자 상품과 다양한 자동차 딜러십의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비교한 뒤 결정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저렴한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존스 에디터는 “아무리 드림카라고 해도 6개월 정도 타고 나면 그저 일반적인 자동차에 불과하다”며 “대신 새차라도 일단 딜러의 손을 떠나면 그 순간 10%의 감가상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차 구입 대신 리스도 월 페이먼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2016년 기준으로 리스는 구입 후 할부 페이먼트보다 월 평균 120달러가 저렴했는데 특히 잔존가치가 높은 픽업 트럭은 260달러나 월 페이먼트 부담이 적었다. 다만 리스는 마일리지에 제한이 있고, 반납할 때 스트레스가 동반되며, 3년마다 새로운 차를 골라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존스 에디터는 “리스가 모두에게 최상의 방법은 아니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새차 살 때 소비자 부담 6,500달러 늘었다
새차 살 때 소비자 부담 6,500달러 늘었다

올해 미국 내 신차 가격 상승과 자동차 융자 이자율 상승 등으로 인해 새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