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위...알래스카 61.7%로 최고
델라웨어·로드아일랜드 5%대 최저
미국은 전 세계 민간인이 가진 총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높은 총기소유 비율만큼이나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총기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1968년 이후 미국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남북전쟁과 수많은 해외 참전에서 죽은 사람보다도 많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총기난사로 인한 사망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극으로 17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면서 다시 총기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들끓고 있지만, 헌법상 개인의 총기 보유 권리를 신성시하는 국민들이 많은 미국에서 총기의 완전 규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각 주별로 주민들의 총기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미국에서는 합법적 총기 보유자들이 등록을 해야 하지만 미등록·불법 총기들도 엄청 많기 때문에 실제 총기 보유자의 구체적 숫자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해 예방’(Injury pvention) 저널에 발표된 한 보고서는 전국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기준 각 주별 주민들의 총기 소유 비율을 추정했는데, 이에 따르면 으로 미국인 전에의 총기소유 비율은 29.1%로, 3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 볼 때는 총기 소유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주는 알래스카로 61.7%에 달했다. 알래스카에서는 3명 중 2명 꼴로 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알래스카에 이어 아칸소가 57.9%로 2위, 아이다호가 56.9%로 3위에 올랐다.
조지아는 총기소유 비율이 31.6%로 중간 정도의 순위를 기록했다. 앨라배마는 총기 소유비율이 48.9%(8위)로 비교적 높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도44.4%(12위)로 높았다. 반면 플로리다는 32.5%(24위), 노스캐롤라이나는 28.7%(33위)에 머물렀다.
주민들의 총기 소유율이 가장 낮은 주는 5.2%를 기록한 델라웨어주였다. 로드 아일랜드도 5.8%로 매우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