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노숙자 때문에…” 화장실 도어락 설치

미주한인 | | 2017-10-18 19:19:2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타운 식당·호텔 등 무단이용 방지‘고육책’

“고객 불편 커”… 한글로 비밀번호 써놓기도

LA 지역 노숙자 급증으로 한인타운 지역에도 홈리스들이 몰려들면서 노숙자들이 한인 업소들 내부에까지 들어와 업소 관계자나 고객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위협적 행위를 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3일자 보도) 이들의 화장실 무단 이용으로 고객들이 불편이 커지자 아예 화장실에 도어락을 설치하는 식당과 호텔 등 타운 업소들이 늘고 있다.

한인타운 8가에 위치한 한인 운영 식당은 2년 전부터 화장실에 도어락을 설치했다. 식당 관계자는 “노숙자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용변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세면과 면도, 그리고 샤워까지 하고 간다”며 “그 시간 동안 다른 손님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뿐더러 청소를 새로 해야 하는 등 이로 인해 입은 피해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 업소는 특히 건물 구조상 화장실이 식당 홀과 떨어진 입구 쪽에 있어 노숙자들이 빈번하게 드나들었는데, 도어락을 설치한 뒤로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고 식당 측은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화장실 앞에서 누군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들어가거나 손님들에게 비밀번호를 물어서 들어가는 노숙자들도 있어, 이 식당은 2~3주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한인 고객들을 위해 화장실 입구에 한글로 비밀번호를 표시해두고 있다.

한인타운 내 일부 호텔들의 경우도 노숙자들이 로비가 바쁜 시간을 이용해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로 인해 한 호텔은 로비 화장실에 도어락을 설치하고 호텔 손님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한인 업소들 뿐 아니라 스타벅스도 각 매장의 화장실에 도어락을 설치해 화장실 무단 이용을 막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화장실 이용이 매장에서 커피 등 음료를 구입한 고객들의 권리라는 입장이다.

한인타운 내 스타벅스에서 일을 하는 한 바리스타는 “한 시간에 많게는 40~50명의 손님들이 화장실을 이용한다”며 “도어락 시스템이 없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매장에서 커피를 사마시는 구매자들이 오히려 기다리고 불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심우성 인턴기자

“노숙자 때문에…” 화장실 도어락 설치
“노숙자 때문에…” 화장실 도어락 설치

LA 한인타운 내 한 식당 화장실에 도어락의 비밀번호가 한글로 쓰여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