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조성사업에 많은 돈 필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브룩헤이븐 시의 소녀상 설치 결정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모금동참을 호소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지난 3월 국립민권인권센터 내 소녀상 설치가 무산된후 2주 정도 지나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건립위에 소녀상을 브룩헤이븐에 유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며 "이후 건립위는 건립 후보지 답사 및 내부결정을 거쳐 브룩헤이븐 시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존 박 의원 덕분에 시의원들이 소녀상 설치에 찬성의사를 보였다.
건립위는 일본의 방해 등으로 인한 이번 결정의 번복 가능성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모든 시의원들이 소녀상 설치가 정치나 국가 문제가 아닌 여성인권과 정의의 문제이고, 과거의 문제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일본총영사가 존 언스트 시장을 만나 소녀상 설치 요청이 있을 경우 거절해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이번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소녀상이 설치될 블랙번2 공원은 3에이커 정도의 부지에 인근에 한인 노인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시는 이미 지난 주 공원에 소녀상이 들어설 기반 콘크리트 공사를 마친 상태다. 설치 공사는 건설회사를 하고있는 윤모세 건립위원이 맡았다.
건립위는 한인사회의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소녀상이 설치될 블랙번2 공원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교육과 평화의 장소로 조성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최소 15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립위는 애틀랜타 제2의 소녀상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도와줄 변호사와 통역요원도 필요하다. 조셉 박 기자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들이 24일 소녀상 설치 확정 보고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