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내 반대세력 지지 선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트럼프케어’ 입법안 재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동안 트럼프케어의 발목을 잡았던 공화당 내 강경세력 ‘프리덤 코커스’가 26일 일부 조정을 거친 트럼프케어 수정안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하고 나서 오바마케어 폐지 실현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3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프리덤 코커스는 이날 성명에서 “수정안이 여전히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로서는 최상의 옵션”이라며 “미국인들에게 한 건강보험료 인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케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자신의 1호 입법 추진 안건인 트럼프케어의 연방하원 표결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연방하원에서 1차 처리를 시도했으나 프리덤 코커스 설득에 끝내 실패하면서 표결을 자진해서 철회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의회전문지 더 힐은 프리덤 코커스가 트럼프케어를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이제는 공화당 내 온건파인 ‘화요 모임’이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화요 모임 소속 의원들은 프리덤 코커스와는 정반대로 트럼프케어 시행 시 무보험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