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새해특집-한인경제 전망:바비큐 식당〉한인상권 킹카로 부상...무한경쟁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1-11 19:09:08

새해경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둘루스 10여곳...스와니서도 계속 오픈, 분점도

타인종에게서도 인기몰이 중 '직접 구워 매력' 

'종업원 구인 어렵고, 인건비 뛰고' 경쟁력 관건   

올해는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한국식 바비큐(BBQ) 식당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둘루스에 9292 BBQ, K BBQ 팩토리 등이 오픈한데 이어 스와니에서는 철든놈(IRON GUYS)이 오픈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해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고깃집은 한인은 물론 중국 및 베트남계에서도 인기를 끌며 호황을 누렸다. 한국식 고기메뉴의 경우 예전에는 불고기와 갈비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인기 메뉴가 '구이'로 바뀌었다. 타인종까지 한국식 바비큐를 즐겨 찾는 이유는 한국식 바비큐의 ‘참여 음식문화’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종전에는 고기음식이 주방에서 모두 요리돼 나왔지만 한국식 바비큐는 고기 원재료를 고객이 직접 구워 야채와 함께 먹는 방식이어서 독특했고, 이런 점이 타인종 고객에게도 어필돼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한식 바비큐 1세대인 허니피그는 다운타운에 지점을 한 곳 더 냈고, 철기시대는 매장을 늘려 대형업소가 됐다. 이후 둘루스를 중심으로 678, 브레이커스, 오마이삼겹살, 마포갈비, 스톤그릴 등이 잇달아 오픈했고, 스와니에는 770, 곰BBQ 등이 문을 열었다.

최근의 BBQ식당들은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민 체인점 형태를 띤 것이 특징이다. 678의 이웅기 대표는 지난해 스와니에 숯불구이 전문점 770을 체인점으로 연데 이어 얼마 전에 둘루스에서 주점 느낌이 나는 고기전문점 K BBQ 팩토리를 오픈하고 다인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다. 또 도라빌에 체인점 404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

9292 BBQ는 룸별로 특수 환풍시설을 갖추는 등 고급식당 이미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식 바비큐 열풍은 둘루스에서 스와니로 확산 중이다. 기존의 소들녁에 이어 작년에 770이 영업을 시작했고 철든놈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식당은 한국업체의 체인점으로 초벌구이를 거친 바비큐 고기를 꼬치형태로 테이블에서 화덕에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전문점이다.

한국식 BBQ 식당이 인기를 얻자 중국계 등 아시안들이 한국 식당에 인수하는 사례도 생겼다. 올해는 중국계 베트남계들이 한국식 바비큐 비즈니스에 더 눈독을 들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새 고깃집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식당들은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허니피그 이외주 대표는 “매일 LA 지역에서 공수되는 질 좋은 돼지고기와 기름기가 잘 빠지는 솥뚜껑에서 굽는 점, 종업원들의 신속한 서비스 등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포갈비 매니저 서모씨는 “우리는 50년 경력의 한국 출신 주방장이 재는 돼지갈비를 메인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며 “다른 고깃집이 많이 들어서도 자기만의 장점을 살린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비큐 식당 러시현상에 대해선 한국음식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비즈니스의 위축이 예상된다는 입장도 있다. 

모 바비큐식당 대표는 "매출이 최근 50%가량 줄었고 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워 인건비가 2배가량 뛰었다”며 “재료원가도 인상돼 매출에 비해 지출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인은 “한인식당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비즈니스 가격은 낮아지는  반면 인건비, 렌트비는 상승해 요식업계가 휘청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셉 박·이인락 기자

<새해특집-한인경제 전망:바비큐 식당>한인상권 킹카로 부상...무한경쟁
<새해특집-한인경제 전망:바비큐 식당>한인상권 킹카로 부상...무한경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