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오픈도어, 호미, 리본 등 업체 다양

인터넷 기반으로 한 주택매매 서비스, 거래절차 간소화         

셀러와 바이어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부동산 업계에 거센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개혁의 중심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 인터넷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 업체들이 있다. 부동산 업계에 진출한 스타트 업은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주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잡한 기존 주택 거래 절차를 간소화해 거래 당사자인 셀러와 바이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들 스타트업의 목표다. 인터넷 금융 정보 사이트 ‘고우뱅킹레이츠’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 ‘노크’(Knock)

집을 사고팔 때 고민거리 중 하나는 보유 중인 집을 파는 시기와 새 집 구입 시기 사이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존 보유 주택이 팔리지 않으면 새 집 구입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존 주택 처분을 완료하고 새 집 구입에 나서는 것이 안전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새 집을 구입할 때까지 들어가는 숙박비와 두 번에 걸친 이사 비용 등 비용 부담이 크고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 스타트업이 바로 노크다. 노크는 기존 주택 판매에서부터 새집 구입이 완료될 때까지의 모든 절차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크의 서비스는 집을 팔 때 가장 중요한 절차인 주택 가치 산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노크는 예상되는 수리비까지 감안된 매매 가격을 산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존 주택 판매와 새집 구입 절차를 동시 진행해 ‘공백기’를 최소화한다. 

노크 측에 따르면 고객이 구입을 원하는 매물의 셀러 측에게 ‘현금 오퍼’를 제시해 가격 인하 가능성과 거래 성사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새집 구입이 완료되면 기존 주택이 팔리기 전이라도 새집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기존 주택에서 발생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는 집이 팔릴 때까지 노크가 대신 납부한다.

기존 주택이 팔리면 매매 수익에서 그동안 노크가 납부한 비용을 정산한 뒤 새집에 대한 소유권을 노크 측으로부터 양도받으면 된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 부동산 에이전트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매매가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점도 기존 중개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기존 주택을 팔고 새집을 구입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인 ‘시간 및 비용 낭비’ 문제를 해결된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는 설명이다.


■ ‘오픈도어’(Opendoor)

오픈도어 역시 주택 매매 절차 간소화를 목표로 창업된 스타트업이다. 주택 소유주는 오픈 도어를 통해서 무료 주택 감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택 소유주가 감정 결과에 만족할 경우 원하는 매매 완료 시기를 정할 수 있다. 

주택 소유주의 일정에 맞춰 예상 매매 완료 기시를 변동할 수도 있다. 기존 주택 매매가 완료되고 이사 나간 뒤에 스테이징 및 쇼윙 등의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집을 내놓은 뒤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여러 불편함도 크게 덜 수 있다. 

오픈도어 측은 “주택 구입자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 구입 능력을 갖춘 구입자를 우선적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거래 성사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자의 경우 오픈도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매물을 보는 절차인 ‘쇼윙’ 일정을 직접 정할 수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쇼윙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입자가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도어 역시 약 6.5%에 해당하는 수수료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 집을 팔 때 발생하는 여러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오픈 도어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 오픈 도어를 통해 첫 오퍼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주택 시세와 관련된 시장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


■ ‘리본’(Ribbon)

리본은 바이어 대행 주택 구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리본을 이용하면 현금이 충분하지 않아도 셀러들이 선호하는 ‘현금 오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리본이 바이어 대신 현금 오퍼 제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뒤 바이어는 모기지 대출을 받을 때까지 임대 형태로 새집에 입주할 수 있다. ‘선 현금 구입 후 대출’을 가능하게 한 매매 서비스다. 만약 바이어가 리본을 통해 기존 보유 주택을 파는 경우라면 처분 일정도 유연하게 정하도록 하고 있다.

리본의 수익은 셀러가 지불하는 수수료 약 1.95%에서 발생한다. 리본은 매매 성사율이 높은 현금 오퍼 조건을 내세워 셀러 측으로 부터 약 5%에 해당하는 가격 인하를 받아 낸다. 리본의 주택 구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재정과 관련된 자료를 사전에 제출한 뒤 리본 측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리본의 승인을 받은 바이어는 대출 거절 등 주택 구입과 관련된 여러 위험 요인 없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호미’(Homie)

호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수수료 금액을 대폭 낮추고 주택 거래 절차를 간소화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호미 측에 따르면 셀러는 평균 약 1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바이어의 경우 최고 약 5,000달러에 달하는 환급액을 받는다. 

호미의 서비스를 통해 셀러는 매물로 내놓은 집에 대한 광고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고 관심 있는 바이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쇼윙 일정 예약은 물론 오퍼도 제출할 수 있다.

호미가 셀러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로 약 1,500달로 정액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호미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 할인이다. 비율제로 운영되는 기존 수수료 방식이 아닌 정액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셀러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고가의 주택을 팔 수록 수수료 할인 폭이 더욱 높아지지만 호미를 통한 주택 판매 기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판매 기간이 일반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한 판매보다 지연된다면 기존 방식의 주택 판매가 고려된다.

■ ‘업네스트’(UpNest)

업네스트는 부동산 에이전트에 대한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업네스트에 자신의 이력과 부과 수수료 등 기타 비용과 관련된 자료를 올리면 고객들은 이를 비교해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에이전트에게 주택 매매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업네스트측에 따르면 에이전트 간 경쟁을 유도해 고객에게 낮은 비용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과 연결돼 거래가 성사되면 업네스트는 해당 에이전트에게 수수료의 약 30%에 해당하는 소개비를 부과한다. 에이전트의 경우 소개비 부담이 있지만 기타 광고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고객 창출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통 방식대로 일반 에이전트를 통해 주택을 매매하려는 고객은 업네스트가 제공하는 에이전트 자료를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 ‘오퍼패드’(Offerpad)

셀러들의 한결같은 희망은 좋은 조건의 오퍼를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다. 오퍼 패드는 이러한 셀러의 희망을 가능케 했다. 오퍼 패드는 집을 팔고 싶어 하는 셀러가 질문지 양식을 작성하면 24시간 내 오퍼 제공을 약속한다. 

셀러가 수락할 만한 오퍼 조건이라고 판단되면 오퍼 패드를 통해 바이어에게 집을 직접 매매할 수 있다. 오퍼 패드는 바이어의 모기지 대출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 ‘현금 오퍼 보장’을 내세워 주택 매매를 보장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셀러는 원하는 이사 일자를 결정할 수 있고 이사 나간 뒤에 스테이징과 쇼윙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오퍼패드는 장거리가 아닌 이사의 경우 이사 비용까지 대주는 원스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오퍼패드를 통해 집을 사려는 바이어는 보유 주택과 ‘맞바꾸는 방식’(Trade In)으로 새집을 구입하게 된다. 

마음에 드는 집은 오퍼패드의 방문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일자에 보러 갈 수 있다. 

평균 수수료율은 약 7%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24시간 내에 오퍼를 받아볼 수 있고 주택 매매 시 발생하는 각종 번거로운 절차 생략이 장점이라는 것이 오픈 패드측의 설명이다.

<준 최 객원기자>



2019013101010030606.jpg

매매 절차 간소화를 앞세운 부동산 스타트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