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는 것은 흥미롭지만 시간과 노력과 돈이 드는 작업이다. 그리고 더 큰 액수의 모기지나 더 나은 금리의 모기지를 받으려고 한다면 더 높은 크레딧 점수와 더 높은 소득을 대출 조건으로 요구받게 된다. 바이어 본인의 크레딧 점수와 소득이 일견 정해진 요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옵션은 과연 없는지 한번쯤 점검해 봐야할 타이밍이다. 물론 낮은 크레딧 점수를 높여서 보다 고액의 모기지를 신청하는 것은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최종 성사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대신 거액의 모기지 신청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집을 살 수 있는 몇 가지 손쉬운 대안들이 있다. 최종적으로 모기지를 받기 위한 과정으로 사전승인 받기를 시작하기 전에 전문가를 통하거나 인터넷 등에 있는 모기지 계산기를 통해 본인이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득의 28% 이상을 모기지 월 페이먼트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모기지 렌더가 요구하는 소득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5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집은 단순히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나, 사랑하는 가족이 머무는 보금자리거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의 대상인 것만은 아니다.

집은 이런 의미들도 갖고 있는 동시에 가족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는 점에서 홈 오너들의 고민이 발생하기도 한다. 즉, 오너 본인이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것이 미래에 내 집을 살 바이어가 보기에는 별로인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어떤 리노베이션은 나중에 집을 팔 때 제값을 해내기도 하지만 어떤 리노베이션은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홈오너들이 저지르는 실수들을 통해 돈만 들어가고 오히려 집의 가치를 깎아내는 리노베이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화려한 조명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질리 디벨롭먼트’의 알론 바질리 설립자에 따르면 홈오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독특하고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된 집이다. 그는 “거실의 천장에 부착하는 조명부터 흔들리는 펜던트까지 조명 가게에 들어선 홈 오너들은 심리적으로 동요를 느끼는 게 보통”이라며 “이런 경우는 큰 그림에서 집 전체를 보고 조명을 고르기 보다는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 끌리게 된다”고 말했다.

당장 보기에 세련된 조명이라도 10년 뒤나 미래 언젠가 집을 팔 때는 구식처럼 보이는 것이 당연지사. 바질리 설립자는 “심플한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다행히 조명 기구는 비싸지 않은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 너무 많은 벽지

패턴과 질감을 상상만 해봐도 과도한 벽지의 사용은 집 전체에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기 쉽다. 여기에 벽지는 제거하기 매우 힘들기도 하다. 많은 바이어들에게 벽지 제거는 골칫거리인데 이런 점에서 과도한 벽지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집을 매물로 내놓을 때는 중립적인 컬러의 새로 칠한 페인트가 최선이다. 만약 이미 벽지로 꾸며진 곳이 많다면 집을 내놓거나 오픈하우스를 하기 전에 페인트로 바꿀 것을 권한다.

■ 괴상한 타일

무엇이든 과도한 개성이 반영된 리노베이션은 집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타일도 그중 하나로 타일은 제거하기도 벽지보다 더 힘들다.

블로그 ‘볼더 리얼 에스테잇 뉴스’의 밥 고든 리얼터는 “많은 바이어들이 최신식 바닥재를 선호하는데 타일로 된 바닥은 1950년대 식당 분위기를 원하는 바이어가 아닌 이상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복고풍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에게는 정신만 산만하게 만들고 당장 뜯어내 버리고 싶은 결점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설픈 실수를 하기 전에 반드시 타일이 필요한 곳이라면 화이트 타일로 깔끔하게 깔고, 그렇지 않은 곳은 러그를 까는 것이 낫다는 조언이다.

■ 과도한 카펫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새로운 하드우드 플로어는 집의 가격을 2.5% 상승시켜준다. 또 하드우드나 라미네이트 바닥과 달리 카펫 바닥은 오염, 얼룩, 훼손 등이 더 잘 눈에 띄게 하는 단점도 있다. 여기에 카펫은 컬러부터 재질과 길이까지 개인 성향차가 크게 작용하는 재질로서 홈 오너의 개성이 충만하게 반영됐다면 미래에 집의 가치를 끌어내리기 충분할 것이다.

■ 밝고 과감한 페인트 컬러

지나치게 밝고 과감한 페인트 컬러는 어떤 바이어라도 질리게 만들 것이다. 다행인 점은 집을 내놓기 전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 않는 그나마 손쉬운 작업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페인트는 너무 튀지 않는 중립적인 컬러를 골라 바이어가 보기에 빈 캔버스처럼 비춰지는 게 좋다. 그래야 새롭게 이사를 와서 가족과 새롭게 꾸미고 사는 모습을 그리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 최고급 주방

주방은 집의 중심으로 보여지는 까닭에 많은 홈 오너들이 주방 업데이트에 정성을 기울인다. 그러나 주방만큼 투자 대비 효과를 보기 힘든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주택 리노베이션 전문 웹사이트 ‘리모델링’에 따르면 올해 주방 평균 리모델링 비용은 6만2,158달러였지만 집을 되팔 때 상승하는 가치는 4만560달러에 그쳤다.

그래도 주방은 고치고 싶고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써야 한다. 그리고 새로 들이는 가전도 최고급 제품 보다는 중간 가격대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 럭서리한 욕실

물론 업그레이드된 욕실은 집의 가치를 높여주지만 지나치게 사치로운 럭서리 욕실은 역효과만 낸다. 지나치게 개인 취향이 반영된 마감 처리나 최고급 월풀 욕조는 청소하기도, 이용하기도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대신 욕실을 고친다면 워크-인 샤워 부스를 설치하는 편이 공간도 덜 차지하고 효과적이다.

■ 홈 오피스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많은 직장인들이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런 이들 중에는 아예 집에 오피스를 만들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침실을 개조해서 홈 오피스로 만들었다면 돈이 많이 들어갈 실수를 한 셈이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침실 가구를 치우는 것과 동시에 벽에 전기 아울렛과 전화 잭을 만드는데 최고 421달러가 들고, 새로운 기기와 가구를 놓는데 최대 1,050달러가 필요하다. 문제는 바이어가 오피스 말고 침실을 원한다면 돈만 쓰고 얻는 것은 없는 거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 침실을 연결한 큰 방

침실들을 연결해서 큰 공간의 방을 만들려는 생각을 하는 경우는 자녀가 없거나, 자녀가 독립해서 나간 경우가 많다. 렌트 정보 웹사이트 ‘스파크렌털’의 브라이언 데이비스 공동 설립자는 그러나 이런 경우, 그 집에서 영원히 살 계획이 아니라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무리 작아도 방은 하나하나가 제각각의 가치를 하는 법으로 경험상 방 하나가 늘어날수록 집값은 15%씩 늘어난다”며 “특히 바이어 입장에서는 자녀들에게 크기에 상관없이 하나씩 방을 나눠주려는 욕구가 큰데 방의 숫자는 적고 크기만 덩그러니 크다면 그만큼 집에 관심을 둘 바이어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벽을 허물어 버리는 대신에 방을 넓게 느껴지게 할 방법으로 밝은 조명을 사용하거나, 모던하고 슬림한 가구를 두는 것이 가능하다.

■ 선룸(sunroom) 추가

선룸은 아웃도어의 느낌을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지만 리모델링에 따르면 투자대비 효과 측면에서는 최악의 선택이다. 평균 7만5,000달러를 들여 만들어야 하지만 집값 상승 효과는 3만5,000달러로 투자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룸을 만들기 전에 과연 얼마나 자주 이용할 것인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머지 않아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할 계획이라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되도록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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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치를 올리려면 자나치게 호화스러운 업그레이드는 피해야 한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