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급등한 주의 홈리스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최근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 카운티 홈리스 정책 반대 시위 현장의 모습.
집값이 급등한 주의 홈리스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최근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 카운티 홈리스 정책 반대 시위 현장의 모습.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주에서의 홈리스 비율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매체 인맨뉴스가 정보 업체 ‘데이타 페이스’(The Data Face)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주택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10개 주중 8개 주의 홈리스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홈리스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워싱턴 D.C., 하와이, 뉴욕, 가주 등으로 모두 주택 가격이 전국 상위권인 주들이었다. 

4개 주의 홈리스 비율은 주민 1만 명 당 각각 110명(워싱턴 D.C.), 51명(하와이), 45명(뉴욕), 34명(가주)으로 조사됐다. 이어 오리건(34명), 워싱턴(29명), 네바다(27명), 매서추세츠(26명), 알래스카(25명), 콜로라도(20명) 순이었다.

홈리스 비율 상위 10위로 집계된 주 중 8개 주는 전국에서 공교롭게도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주로 주택 가격 급등이 홈리스 증가에 원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데이터 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중간 가격이 높은 주는 하와이(약 59만 9,000달러), 워싱턴 D.C.(약 55만 달러), 가주(약 49만 9,500달러), 매사추세츠(약 41만 9,900달러), 콜로라도(약 40만 달러), 워싱턴(약 35만 달러), 오리건(약 35만 달러), 뉴욕(약 34만 500달러), 유타(약 33만 4,900달러), 코네티컷(약 30만 달러) 순이었다. 이중 유타와 코네티컷 주만 유일하게 홈리스 비율이 각각 1만 명당 9명과 10명으로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데이타 페이스 측이 이번 조사를 위해 참고한 ‘연방 주택도시개발국’(HUD)의 ‘연례 홈리스 평가 보고서’(AHAR: Annual Homeless Assessment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홈리스 숫자는 전국적으로 약 55만 4,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19만 3,000명은 보호소, 임시 주택 등과 같은 홈리스 보호 시설조차 이용할 수 없어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노숙자’(Unsheltered Homeless) 신세로 조사됐다. 

지난해 홈리스 숫자는 2010년 이후 처음 연간 대비 증가했으며 노숙자의 경우 2016년 대비 약 9%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