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일자리를 잃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테크놀러지를 다르게 다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 테크 기기들의 수명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는 이것을 잘하지 못한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가 늦어지거나 배터리가 나빠지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 곧 바로 새로운 것을 사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때라고 결론을 내린다.

 

 

배터리는 타이어처럼 점검하고 교체해줘야

주기적인 딥 클리닝과 데이터 청소도 중요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들 사용하면 좋아

지역의 믿을만한 수리전문가 찾는 것도 바람직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화기와 컴퓨터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샤킬 타이얍은 “사람들은 그저 돈을 쓰고 또 쓰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난 고칠 생각이 없어. 새 것을 사면 되니까’라고 말한다”며 “고치는 데 200달러면 되는데 1,500달러를 또 다시 쓰겠다니 수학을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물론 테크 기업들은 보통 이런 행태를 부추긴다. 예를 들어 많은 전화기 업체들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우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테크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거의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줄어든 재정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테크 기기들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합리적이다. 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기본적인 메인터넌스에는 배터리 교체, 먼지 청소하기 그리고 기기들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파일 삭제 등이 포함된다.

기기 정비에 약간의 시간만 쏟는다면 수명은 무기한으로 늘어날 수 있다. 또 세계에도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 기기들의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우리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가 에너지와 재료, 그리고 노동 또한 더 오래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할 필요는 없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소매업소들이 팬데믹으로 문을 닫아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의 수리전문가를 이용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약간의 숙제만 하면 된다. 은행 돈을 깨지 않고도 당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컴퓨터의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이 여기에 있다.

 

■배터리를 확인하라

당신 기기의 배터리를 자동차의 타이어처럼 여겨야 하며 그런 생각으로 바꿔줘야 한다. 배터리는 한정된 횟수만큼만 충전할 수 있고 그러다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들과 랩탑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이다. 기기들에 따라 배터리의 마일리지는 다를 수 있다. 랩탑이나 스마트폰은 3년 혹은 4년 정도 지나면 교체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들이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진 애플 사용자들은 세팅으로 들어가 배터리를 탭하고 배터리 헬스(Battery Health)를 선택하면 된다.

앤드로이드 기기들에는 당신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애큐배터리(AccuBattery) 같은 제3자의 앱들이 있다. 맥 사용자들은 애플 아이콘을 클릭한 후 어바웃 디스 맥(About This Mac) 그리고 시스템 리포트(System Report)을 클릭하면 된다. 그리고는 파워를 클릭해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윈도우즈 사용자들은 배터리인포뷰(BatteryInfoView)라는 앱을 다운로드받아 배터리의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딥 클리닝을 하라

기기들은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기기들을 막히게 하는 먼지와 찌꺼기들은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 과열은 전자기기들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클리닝을 해 줄 것을 권고한다. 모바일 기기들의 경우 우선 포트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먼지와 음식물 찌꺼기들이 충전 포트 안에 손쉽게 끼기 때문이다. 그러면 충전 속도가 느려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플래시 불을 비춰보라. 그리고는 캔에 든 에어로졸이나 재봉용 바늘을 이용해 찌꺼기를 제거하면 된다. 컴퓨터는 1년에 한 번씩 팬을 털어내는 좋다. 랩탑 케이스나 데스크탑 기계를 열면 팬이 나타난다. 팬에는 무수한 먼지와 머리카락 등이 쌓여 있다. 팬이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기기는 더 뜨거워진다. 작은 진공청소기나 에어로졸로 오물들을 제거할 수 있다.

 

■데이터를 청소하라

기기에 데이터가 많이 저장될수록 기기의 속도는 느려진다. 따라서 날짜를 정해 최소 1년에 한 번은 데이터를 청소해줘야 한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은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 앱들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된 게 언제인지 보여주는 도구인 아이폰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앤드로이드 기기의 경우에는 구글이 애플과 유사한 파일스(Files)라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런 것들을 이용해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앱들은 삭제할 수 있다. 컴퓨터 데이터 청소를 빨리 하려면 폴더로 들어가 언제 마지막으로 열었는지에 따라 파일들을 분류한 후 오랫동안 당신이 열지 않았던 앱과 파일들을 즉각 지워버리는 것이 좋다. 

 

■당신의 기기를 보호하라

대부분의 스마트폰들 소유주들은 떨어뜨렸을 경우 기기들의 손상을 막기 위해 케이스를 씌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현명한 방법이다. 좋은 케이스는 스크래치로부터 당신 폰을 보호해주고 모서리의 충격을 흡수해 준다. 케이스 없이 폰을 들고 다니는 것은 범퍼 없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특히 당신이 사고를 잘 당하는 경향이 있다면 스크린 프로텍터는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된다. 스크린의 작은 스크래치도 유리를 약화시켜 떨어뜨렸을 경우 박살나기 쉽다.

 

■수리전문가를 찾아라

이런 지침들이 부담스러울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 나는 애플 카메라 앱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옐프에서 ‘아이폰 수리’를 검색했다. 그리고는 내가 사는 지역의 다양한 수리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을 수 있는 도구를 찾았다. 업소들이 제시한 수리소요 시간과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나는 1,000건 이상의 평가에서 평균 다섯 개의 별을 받은 업소를 골랐다. 업소 주인은 내 문제점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수리에 걸린 시간은 단 5분, 요금은 80달러였다. 다른 업소들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훨씬 싼 가격에 고칠 수 있었다. 나는 이 업소 단골이 됐다.

견적을 받을 때는 가격과 고객 리뷰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수리의 난이도와 정당한 가격을 제대로 알기 위해 수리와 관련한 웹 서치를 해봐야 한다. 업소가 오래 걸린다고 말하는 게 수리를 더 잘할 것이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By Brian X. Chen>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