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은 팬데믹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운 잡 마켓에 직면해 있다. 수영장(지금은 말라 있는) 구조요원이든 서머캠프(폐쇄돼 있는)의 카운슬러 자리든 청소년들이 가질 수 있는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일자리를 찾는 많은 청소년들이 실감하고 있듯 팬데믹은 ‘극적으로’ 서머잡 전망을 바꿔놓았다고 드렉셀 대학 노동시장 및 정책 센터의 책임자인 폴 해링턴을 밝혔다.

 

지난해 31%였던 10대 하계 고용률 23%로 하락

요식·호텔 등의 시급 직종 구인 리스팅도 급감

그로서리 스토어 등의 인력 수요는 크게 늘어

용돈 줄 경우에는 집안 일 돕게 하는 게 바람직

 

상황은 전국적으로 다르며 일부 주들이 다시 비즈니스 재개를 허용하면서 상황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나온 보고서를 통해 드렉셀 대학 노동시장 및 정책 센터는 올 여름 단 23%의 16~19세 청소년들만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록적으로 낮은 비율이다. 호텔과 식당, 그리고 유원지 등 통상적으로 청소년들을 고용하는 업종들의 부진이 서머잡 전망을 대단히 어둡게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름에 일을 하는 청소년들의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줄었다가 최근 증가해 왔다고 해링턴을 밝혔다. 지난해 10대들의 여름철 고용률은 약 31%였다. 올해는 경기호황에 힘입어 33%로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해링턴을 말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전망은 지워진 상태다. 고용 컨설턴트인 앤디 챌린저는 “보통 청소년들이 일자리를 얻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간당 임금 일자리를 전문으로 하는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스낵어잡(Snagajob) 대표인 매튜 스티브슨은 요식업과 소매, 그리고 환대산업 부문의 여름 일자리 리스팅이 지난해보다 약 52% 줄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구직 역시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바이러스 노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봉쇄 기간 중 직원들을 무급휴직 시켰던 업체들이 이들을 우선적으로 재고용하면서 서머잡 구직자들은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스티븐슨은 말했다. 하지만 두려옴 없는 구직자들이 계획했던 여름철 수입의 일부나마 벌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밝은 측면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름철 고용이 평상시보다 늦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리가 열릴 수 있다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비즈니스들은 서머잡 고용을 4월부터 6월초까지 한다. 5월이 가장 활발하다. 그러나 올해는 고용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슨은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두 달 정도 뒤로 밀어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부 유원지들은 평상시보다 늦게 개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도 늦어지고 있다. 식스플랙스는 코로나바이러스 지난 3월 영업을 중단했다. 그러다 케이스별로 조심스럽게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오클라호마, 텍사스, 미주리, 그리고 뉴저지 등 몇 개주들의 식스플랙 유원지들은 구직신청을 받고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이 업체 웹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해변 구조요원에서 덜 낭만적인 직종으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스티븐슨에 따르면 진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곳은 그로서리 스토어와 웨어 하우스들이라는 것이다. 스티븐슨은 “만약 10대가 일자리를 원한다면 여전히 가능하다. 특히 일부 근로자들이 늘어난 실업수당을 계속 받으려 일자리 복귀를 미루면서 업체들로서는 ‘긴급한 고용 필요’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10대들은 근로기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험이 도움이 되지만 엔트리 레벨 고용을 하는 업체들은 지원자들의 개인적 자질을 보다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열심히 일을 하는지, 또 의존적인지 그리고 팀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이다. “이런 것들을 강조해 드러내라는 것이 나의 조언”이라고 스티븐슨은 말했다.

창의적인 10대들은 쉽지 않은 직업시장에서도 수입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낸다고 중고교생들에게 비즈니스와 경제학 교육을 실시해주는 비영리단체의 대표인 카일리 스텁카는 말했다. 이 프로그램 이수자인 포터 블랜차드는 몬태나 가족 농장에 집에서 만든 캔바스 스크린으로 ‘초원’이라는 이름의 드라이브 인 극장을 세웠다. 최근에는 가스 브룩스의 가상 콘서트 상영 극장으로 선정됐다. 블랜차드는 이곳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교회 그룹과 함께 과테말라로 떠나는 선교여행비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능력으로 돈을 버는 청소년들도 있으며 예술작품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팔거나 자신들의 음악을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웹사이트에서 마케팅 하는 10대들도 있다. 

다음은 올 여름철 고용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

 

■우리 애는 노력했지만 서머잡을 찾지 못했다. 돈을 줘야 할까?

능력이 되는 집안이라면 그렇게 하라. 대신 집안일을 해주는 조건으로 하는 것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육아 및 재정 문제에 관해 오래 글을 써온 재닛 보드나는 말했다. 부모들은 주 혹은 월 단위로 용돈을 주면서 뒤뜰의 덤불을 제거한다든지 지하실을 청소하는 등의 스페셜 프로젝트로 좀 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다. 팬데믹은 10대들에게 이전에는 돈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던 일들을 통해 도움도 주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들이 집에서 일하는 동안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것 등이다. 보드나는 5월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더라도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단 방역조치에 불안을 느끼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이다. 보드나는 “우리의 생각보다 많은 기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정부 청소년 직업프로그램도 옵션이 될까?

수많은 10대들, 특히 저소득층과 민족 가정의 아이들은 직장생활 기술을 배우고 가족의 수입에 보탬이 되는 일을 구하는데 있어 시정부의 서머잡 프로그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시들이 팬데믹으로 예산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70% 정도는 어떤 형태로든 올 여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인해 가상 프로그램으로 바뀔지라도 말이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 청소년 네트워크는 연례 워크레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약 2000개는 여름 레크리에이션 캠프 등 전통적인 일자리들이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디지털 ID 만들기와 재정 교육, 그리고 커리어 탐색 등의 토픽으로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참가자들이 여름 기간 중 코스를 완료하면 595달러까지 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프로그램 담당자는 설명했다.

 

■10대들의 일자리에 제한이 있는가?

연방 노동법은 18세 이하 근로자들에게는 안전을 이유로 근로시간과 일자리의 종류에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규정은 더욱 강력하다. 연방정부의 고용 최소 연령은 보통 14세이다. 하지만 일부 농업 일에는 예외가 있다. 자세한 규정은 연방노동부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 규정들은 더 강력하다.   <By Ann Car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