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폐지 시도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리자 UC 대학 당국은 앞으로 DACA 신분 학생 등 이민자 학생들에 대한 지원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장과 존 페레즈 UC 리젠트 의장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UC는 앞으로도 합법체류 신분이 없는 이민자 학생들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UC는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DACA 폐지 결정을 내리자 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이날 텔레컨퍼런스에서 “이민자 학생들을 여전히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그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무료 법률지원서비스를 포함해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 전역 10개 UC 캠퍼스에는 약 4,000명의 DACA 신분 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취업허가를 포함한 DACA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 수가 얼마나 되는 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2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DACA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하고 시행했던 인물이다.

페레즈 의장도 “캘리포니아는 오랫동안 이민자 권리의 최전선에 있었다”며 ”불법체류 신분 학생들에게 거주자와 동일한 학비 혜택을 주는 AB 540을 비롯해 학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이민자 학생을 위한 캘리포니아 주법등을 통해 이민자 학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모시 화이트 CSU 총장과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 엘로이 오르티즈 오클리 총장도 체류신분이 없는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영구적인 지위를 얻을 때까지 싸울 것이며, DACA 재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대법원의 결정이 중요한 승리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드리머 학생들이 그들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영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신속하고 초당적인 입법 조치를 연방의회에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