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험 차질 여파 속에 UC가 입학사정에서 SAT와 ACT 시험을 제외키로 한 가운데 하버드대도 내년 입시에서 이들 시험을 지원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SAT 의무화를 폐지하는 대학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하버드대는 지난 15일 “시험 일정상의 불가피한 문제”를 이유로 들며 지원자의 SAT·ACT 성적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외에도 칼텍 등 수백여 대학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교령과 각종 시험 취소 등을 고려해 입학 요건을 조정했다. 코넬대는 내년 입시에 SAT와 ACT 점수 제출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첫 번째 아이비리그 대학이다.

그러나 프린스턴대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일하게 SAT와 ACT 성적을 제출하도록 하는 입학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프린스턴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지원자들이 여러 차례 시험을 볼 필요는 없으며, 해당 성적은 전체 심사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릿저널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들이 올해 대입 규정뿐만 아니라 가을학기 개강과 학사일정 재개 여부를 두고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등교육 전체가 전반적인 차질을 빚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신입생 지원자수가 가장 많은 UC의 경우 SAT·ACT 시험 대신 독자적인 입학시험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