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세청(IRS)은 이달 초 기준 1억5,900만명에게 경기부양 지원금(stimulus check)을 지급했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3,500만여명이 여전히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경기부양 지원금을 데빗카드로 제공하면서 지원금 수령과 관련해 지원금 수령 대상자들에게 혼선까지 더하고 있다. 평범함 봉투에 이름도 생소한 ‘머니 네트워크 카드홀더 서비스’(Money Network Cardholder Services) 명의로 된 우편물에 지원금이 담긴 데빗카드가 있으리라 짐작하기는 쉽지 않다. 신용카드 가입을 종용하는 광고물로 착각한 많은 지원금 수령 대상자들이 우편물을 그대로 버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IRS는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원금 데빗카드를 잃어 버리거나 훼손했을 경우 추가 발급비 7.50달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메타뱅크’(MetaBank) 고객서비스에 사유와 함께 데빗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지원금 데빗카드를 모르고 버렸다면 어떻게 하나?

▲구제책이 있다. IRS는 데빗카드의 번호를 모르더라도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800-240-8100으로 전화를 하면 메인 메뉴에서 2번을 선택하면 된다.

데빗카드로 직접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거나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이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은행 계좌 이체 한도액은 거래 1회 당 2,500달러로 예전에 비해 1,000달러 가량 인상돼 편리성이 개선됐다. 이체하고 난 뒤 1~2일 정도 펜딩(pending) 기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IRS 웹사이트에 지원금 체크 수령이라고 나오는데?

▲경기부양 지원금이 체크 형태로 갈 수도 있고 데빗카드로 갈 수도 있다. IRS에 따르면 ‘내 지원금 수령하기’(Get My Payment)에서 ‘체크로 수령 중’이라고 표시되면 경기부양 지원금이 데빗카드 형태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데빗카드는 ‘머니 네트워크 카드홀더 서비스’ 명의의 일반 우편 봉투에 담겨 있어 자칫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 계좌 정보가 없는 약 400만명의 납세자들에게 지난달 말부터 데빗카드가 발송되고 있다.

 

-IRS가 지원금 수령 대상자에게 전화를 한다는데?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IRS는 경기부양 지원금과 관련해 수령 대상자에게 전화로 연락하지 않는다. 많은 전화사기범들이 IRS 직원을 사칭하면서 지원금 수령을 돕겠다고 제한하면서 소셜 시큐리티 번호와 은행 계좌 정보 등 개인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쓰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원금이 폐쇄된 은행 계좌로 입금됐다면?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 은행이 폐쇄된 계좌 입금을 거부하면 IRS는 세금보고 주소로 지원금을 다시 발송하기 때문이다. IRS는 우편을 통한 지원금 수령에는 최대 14일 걸린다고 하지만 현실은 이보다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약 주소가 변경되었다면 8822양식을 활용해 변경된 주소를 IRS에 고지해야 한다.

 

-지원금이 지급됐다는데 받지 못했다면?

▲IRS 웹사이트의 ‘내 지원금 수령하기’에서 지원금이 지급됐다고 표시되더라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은행 계좌로 직접 입금하는 경우에는 입금 예정일부터 5일 정도, 체크의 경우에는 4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우체국 주소를 사용하면 6주 정도, 외국 주소로 받는 경우는 9주까지 기다려야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지원금 지급 여부를 문의하기 위해서는 전화(800-919-9835)를 통해 IRS와 직접 통화하는 방법이 있지만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남상욱 기자>

 

경기부양 지원금을 데빗카드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사전 공지하지 않아 무심코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기부양 지원금이 담긴 데빗카드. <연방국세청 웹사이트>
경기부양 지원금을 데빗카드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사전 공지하지 않아 무심코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기부양 지원금이 담긴 데빗카드. <연방국세청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