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성 영양소

 ‘안토시아닌’성분 많은 블루베리·딸기·레드와인 등

 터프츠대 연구진“치매 발병 위험 42~68% 낮춰”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는 많은 종류의 과일과 채소들에 함유돼 있는 영양소 그룹을 뜻한다. 이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식품들을 자주 섭취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터프츠 대학 연구팀이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에 발표한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50세 이상 남녀 2,801명을 대상으로 장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연구가 시작될 당시에는 치매 증상이 전혀 없었다. 

연구팀은 평균 20년에 걸친 팔로업 연구 기간 중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이들의 식습관 정보를 취합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이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식품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에 따라 상위 60% 이상에 해당하는 그룹, 즉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많이 먹은 그룹과 하위 15% 이하에 해당하는 그룹, 즉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별로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 연구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 대상자 중 193명에게 알츠하이머 질환이나 다른 형태의 치매가 발병했는데, 연구 결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은 상위 60% 이상에 해당하는 그룹이 하위 15% 이하에 해당하는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 비율이 42~6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병 위험 비율이 낮은 정도는 어떤 종류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플라보노이드계 물질의 한 종류로 주로 블루베리와 딸기, 그리고 레드와인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s)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사과와 배, 오렌지, 바나나를 많이 먹거나 차(tea)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과일과 채소 뿐 아니라 통곡물과 지방이 적은 순살고기, 그리고 심장 건강에 좋은 다른 식품들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가를 포함해 연방 정부의 미국인들을 위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등 다양한 건강 및 행동방식을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터프츠 대학의 연방 농무부(USDA) 산하 ‘진 메이어’ 영양 및 노화 연구센터의 폴 잭스 연구원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섭취하는 양이 아주 많지 않아도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달 평균 딸기나 블루베리를 반컵 정도 분량의로 최소한 7번 정도 섭취하거나 사과 또는 배를 8개 정도 먹거나 차를 17잔 마시는 정도로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잭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잭스 연구원은 “1주일에 블루베리나 딸기를 2번 정도, 사과를 한 두 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