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첫 올리브유 효과 연구

하버드 공공보건대 연구진 9만2,978명 대상 조사

 “동물성 지방 대신 올리브 오일 먹어야 효과”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 질환 예방 등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당히 알려진 상식이다. 이같은 지중해식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올리브 오일의 사용이다.

하루에 반 스푼 정도의 올리브 오일을 매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리브 오일의 사용이 건강상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는 지중해 국가들에서 시행된 경우가 많았는데, 미 심장병학회 저널에 게재된 이번 새 연구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 결과를 도출한 최초의 연구인 점에서 두드러진다.

하버드대의 T.H. 챈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지난 1990년대에 시작된 두 가지 건강 관련 조사에 참여한 여성 6만1,181명과 남성 3만1,797명 등 총 9만2,978명의 건강 및 식습관 관련 데이터를 사용해 분석 연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4년간에 걸쳐 이중 9,797명이 심혈관 질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과 인종, 음주량, 아스피린 복용 여부, 총 칼로리 섭취 등 다양한 식습관 관련 특성들을 감안해서 조정 분석한 결과 매일 티스푼으로 1개 반(테이블 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 사람들이 올리브 오일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 걸릴 위험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심장병에 걸린 위험은 1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공공보건대의 마르타 과쉬-페르 연구원은 사람들이 건강상 좋지 않은 동물성 지방이나 마가린을 먹는 대신에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

꼭 올리브 오일이 아니더라도 홍화씨유나 옥수수 기름 또는 콩 기름과 같이 불포화 지방이 함유된 다른 식물성 오일을 동물성 지방 대신에 섭취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과쉬-페르 연구원은 설명했다. 

단 팜유나 코코넛 기름과 같이 포화 지방이 함유된 식물성 오일은 대체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과쉬-페르 연구원은 “단지 올리브유를 먹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다른 지방을 먹지 않고 대신에 올리브유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