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당 대사의 부산물인 젖산염(lactate)이, 돌연변이 세포가 암으로 진행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돌연변이 세포가 암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젖산염이, 필요한 메커니즘의 작동을 유도하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때 세포의 노폐물로 여겨졌던 젖산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와 미토콘드리아의 주요 에너지원 등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젖산염이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등의 세포 기능을 조절한다는 실험 결과도 보고됐다.

이 연구를 수행한 콜로라도대 의대의 이니고 산 미얀 부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저널 ‘프런티어스 인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15일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모든 암에선 이른바 ‘바르부르크 효과’가 나타난다.

독일의 의사 겸 생리학자인 오토 바르부르크가, 영양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이 세포에 따라 다르다는 걸 발견했는데 이를 바르부르크 효과라고 한다.

예컨대 정상 세포는 음식물의 산화 및 인산화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만드는 데 비해 암세포는 포도당을 직접 분해하는 당 분해 과정을 이용한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미얀 교수팀은 이렇게 생기는 젖산염이 암세포 형성에 작용한다는 가설을 논문을 통해 처음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