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이 해마다 치솟으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5% 이상이 대학 교육비용이 너무 비싸서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에서 대학진학 전 철저한 세이빙 전략이 절실하다. 경제 상황과 비전에 걸맞은 실용적 대학 선택 혹은  세금혜택이 있는 학자금 세이빙 플랜 가입 등도 고려할 만하다. 또 고등학교때 AP클래스를 되도록 많이 수강해 학점을 미치 취득하거나 다양한 장학금이나 그랜트에 대한 발품도 요구된다. 다양한  학비 절약 요령을 살펴본다.

 

의대나 법대 계획하면 지명도보다 저렴한 학부 선택

형편 맞는 학자금플랜 가입·학점 인정 AP 점수 취득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학 

미국에 있는 수많은 대학들의 등록금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장래 목표에 더 적합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학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에 거주하는 학생이 미드웨스턴대학 같은 작은 주립대에 진학하면 등록금은 연 7.900여달러지만 텍사스주립대-오스틴과 같은 대형 주립대에 가면 3배 가까이 많은 2만6,000여달러, 사립대인 서던 메소디스트대학으로 진학시에는 7배인 5만7,000여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물론 이 비용은 각 대학의 재정보조를 계산하지 않은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대학에 다니는가에 따라 교육비용은 이처럼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의대나 법대 등 학부를 졸업하고 새로운 대학원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이 경우 학부 지명도보다는  GRE, GMAT, LSAT, MCAT 등 입학 시험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세 개의 대학은 모두 의대나 법대 진학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학부 비용은 엄청난 차이가 났다.

많은 명문대학원의 경우 다양한 레벨의 학부출신들이 입학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프로그램의 경우 2015년 졸업생들은 밥존스 대학, 플로리다 A&M, 텍사스 A&M 등 260여개의 다른 학부 출신들로 구성됐다. 

 

■세금 절약 학자금 플랜들 

대학 학자금 플랜도 자녀가 어릴 때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이런 플랜들의 경우 학자금을 세이빙하는 것은 물론 세금혜택도 주어진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529플랜. 거의 모든 주에서 제공하는 이 플랜은 적립액이 학자금으로 사용되는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다. 529플랜의 경우 더 일찍, 더 많은 액수를 적립할 수록 액수가 불어난다. 예를 들어 월 200달러를 10년간 적립하고 3.5%의 면세 수익률을 감안하면 2만9,000달러를 저축하게 된다. 특히 529 플랜은 학부모의 수입 및 자산이 많아 학자금 보조가 거의 희박한 경우는 아주 유익한 세이빙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커버델 저축계좌(CESA: 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도 학자금 세이빙 플랜중 하나다. 수혜자 한명 당 연 2,0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세이빙 플랜의 경우 자신의 재정상태와 세금 문제 등에 대해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낮은 이자율 연방대출 고려 

저리의 다양한 연방 재정 보조프로그램도 생각해보자. 학자금 대출중 Direct Subsidized Loan의 경우 재정 상황을 근거로 대출되는데 반해  Direct Unsubsidized Loan은 재정적 필요를 입증할 필요가 없다. 

연방대출 이용여부와 관계 없이 학생들은 연방무료학자금 신청서(FAFSA)를 작성해 이용 가능한 학자금대출을 결정하는 게 좋다. 마감일이 중요한데 주정부 마감일은 각각 다르고 연방 마감일은 보통 6월30일이다.

 

■장학금 및 그랜트 신청

매년 미국에서 제공되는 장학금과 그랜트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이런 ‘공짜 학자금’은 연방정부, 주정부는 물론 대학과 민간단체를 노크해야 얻을 수 있다. 장학금과 그랜트는 알다시피 대부분의 경우 상환할 필요가 없다. 그랜트는 경제적 상황에 따라, 장학금은 성적 등에 따라 제공된다. 많은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이름을 장학금과 그랜트 후보에 넣지만 지원자가 항상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학금의 경우 워낙 종류가 많아 어떻게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느냐가 관건이다. 이때 염두에 둘 것은 수수료를 요구하며 장학금을 보장한다고 광고하는 회사가 있다면 피하라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런 장학금 관련 리서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매년 1억여 달러에 달한다. 

이보다는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웹사이트를 통한 리서치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서는 무료로 다양한 장학금을 검색할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추천할 만한 무료 장학금 검색 사이트로는 패스트웹(Fastweb.com), 칼리지넷(CollegeNET.com), 스칼라십스(Scholarships.com)등이 있다.

학교의 카운슬러와의 상담도 권한다. 이들은 특히 로컬의 다양한 장학금 정보를 갖고 있다. 이외 부모가 근무하는 기업이나 종교단체 등도 장학금을 지급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전공이나 직업, 학년별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대학 입학에 맞춰 장학금을 받고 싶다면 12학년이 되기전에 리서치를 시작하자. 

 

■대학 재학비용 절감

고등학교 때 대학 등록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대학 학점을 고등학교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 AP(Advanced Placement)시험 점수를  대학 학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AP 시험점수는 1-5점으로 구분되며 명문대는 4-5점, 일반대학에서는 3점이상인 경우 학점으로 인정된다.

AP 과정을 많이 이수한만큼 대학에서 등록금도 절약할 수 있다. 대학에서 학기당 4과목, 연 8과목을 수강한다면 AP 4과목을 이수한 경우 한 학기를 조기졸업 할 수 있는 셈이며 8과목이라면 두 학기를 앞당길 수 있다.

한 학기, 일년을 먼저 졸업한다는 것은 등록금 뿐 아니라 기숙사비나 책값 등 다양한 지출을 포함하면 꽤나 큰 금액이다. 예를 들어 사립대라면 AP 4과목으로 한 학기 비용, 약 3만달러를 세이빙할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매 학기 능력안에서 가급적 많은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다. ‘학비 절약’ 전략과 맞지 않는 것 같지만 큰 그림에서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매학기 풀타임 스튜던트에 요구하는 최소학점보다 3~5점 정도만 더 수강해도 졸업 시기를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우 바쁘고 힘들 수 있겠지만 그만큼의 가치도 있다.            <이해광 기자>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대학 입학 전 교육비용 절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New York Times>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대학 입학 전 교육비용 절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