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츠하이머병 궁금증

치매 중 가장 흔한 유형 

중기엔 가족 못 알아봐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중 하나는 바로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이다.

미 국립노화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 정리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FAQ)를 통해 간략히 알아본다.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의 차이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치매는 일상생활과 활동을 방해할 정도로 사고력, 기억력, 논리력,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뇌의 인지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매 유형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전측두엽 치매, 루이바디 치매, 혈관성 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는?

기억력 장애가 알츠하이머병의 첫 증상으로 새로운 내용이 머릿속에 저장되지 않는다. 환자마다 초기 증상은 다를 수 있다. 맞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거나(언어능력), 시각 및 공간 파악능력이 나빠지고, 판단력이나 추리력이 떨어지는 등 증상들이 초기 단계에 나타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징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경도인지장애환자라고 해서 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은 지속할 수 있다. 한편 기억력 문제를 포함해 운동장애 문제나 후각 이상은 경도인지장애와 관련있다.

#알츠하이머병 단계는?

병의 진행에 따라 잠복기, 초기, 중기, 말기 등으로 나뉜다.  

잠복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증상이 있기 전뇌 해마가 미리 위축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기간은 15년 이상 될 수도 있으며, 환자에게 증상이 없지만 이미 뇌는 독성 변화가 서서히 진행된다. 

초기 단계에는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판단능력, 추리력 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중기에는 기억력이 점점 더 나빠지며, 가족이나 친구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 말기 치매 증상은 의사소통이 더욱 어려워지고, 환자는 잠을 계속 자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 곤란을 겪으며, MRI검사 상 뇌 용적은 많이 줄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의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충분히 밝혀내지 못했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은 30~60대 중반에 첫 증상이 발병하는데, 흔하지는 않다. 치매 변이유전자가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중반에 첫 징후가 발병하는 후발성 알츠하이머병은 수십 년에 걸쳐 뇌가 변하는 것으로, 흔한 유형이며, 유전자와도 관련있는데, APOE4변이유전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축적돼 뇌세포가 손상되는 것이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세포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 이상이 생기는 것도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 깊다. 

원인은 여러가지 유전적, 환경적, 생활습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여러 요인들이 다르게 영향을 끼친다고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유전되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가족 중에 있다고 해서 꼭 걸리는 것은 아니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은 희귀 난치성 치매로 유전자 변이와 관련 있어 자녀가 걸릴 가능성이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대개 알츠하이머병은 후발성 알츠하이머병으로 60대 중반이후 첫 징후가 나타나는데,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같은 가족력 패턴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후발성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예방법은?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방식은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며, 전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방식의 주요 골자다. 또한 과학자들은 건강한 생활방식이 알츠하이머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도움된다고 보고 있다. 사회적인 활동이나 지적인 자극 역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 있는지 연구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