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지원서 작성은 대학 입학 전형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만큼 막중하다. 대입 지원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되는 것은 바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과 처음 만나는 게 바로 지원서이기 때문이다. 얼굴도 보지 못한 학생에 대한 인상과 평가는 바로 지원서를 통해 결정된다. 이런 점에서 지원서는 정성을 기울이고 꼼꼼하고 작성해야 하며 특히 간과하면 안 될 것이 바로 디테일이다. ‘이 정도 쯤이야’ ‘설마 이것까지 보겠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소소해 보이지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다른 결과를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서 제출 전 다시한번 챙겨야 할 중요한 팁을 모아봤다.

 

 

추가추천서 요구 않을 때 보내면 되레 부정적 인상

컴퓨터 믿지말고 지원서 교정…쉼표 괄호 등 제대로

액티비티리스트 활동 많았고 관심 큰 것부터 배열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

지원한 대학에서 추천서를 요구한다면 추천서를 부탁한 선생님이 마감일을 알고 있는지 이중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천서 제출을 요구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추천서가 첨부되지 않은 경우 지원서 자체를 읽지 않을 것이다. 

추가 추천서(additional letter of recommendation)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는 뭔가를 더 보내고 싶은 마음에 추가로 추천서를 제출하기도 하는데 이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대학에서 요구하지도 않았고 대학 웹사이트에서도 추가 추천서를 리뷰하지 않을 테니 보낼 필요도 없다고 규정했는데도 이를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거기에 아무리 멋진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도 입학 사정관이 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되레 지원서 제출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대학측이 추가 추천서를 허용한다고 명시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이 경우 추가 추천서는 자신의 스펙을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몇 장까지 추가 추천서를 허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개 1~2장 정도가 적당하다. 

추가 추천서라면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받는게 효과적이다. 인턴십 수퍼바이저나 과외활동 선생님도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시험점수와 봉사활동 시간  

추천서와 마찬가지로 표준화 시험 점수를 요구한 대학들은 테스트 점수가 없는 경우 제출된 지원서를 리뷰하지 않게 된다. 시험 점수가 제대로 전송됐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ACT 나 칼리지 보드에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점수를 전송하지 않고 지원서 상에 기입하는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의가 아닐지라도 얼토당토한 수치가 들어간다면 입학사정관들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실수를 예방하려면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액티비티나 봉사 활동 시간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처음부터 아예 활동시간을 ‘뻥튀기’ 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입학사정관들은 과장인지 아닌지에 대해 아마도 지원자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전체 지원서 교정  

컴퓨터가 지원서 상의 모든 실수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컴퓨터가 단어를 알지 못하거나  ‘was’를 써야 하는데 ‘saw’가 입력된다고 해도 컴퓨터는 그냥 지나치게 될 것이다. 지원서상의 오자, 탈자, 기호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오자나 탈자를 체크할 때 천천히 단어 하나씩을 검증하는 게 좋다. 

쉼표, 세미콜론, 괄호 등 다양한 기호들도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이런 기호들은 정확하게 사용할 때는 표가 나지 않지만 부정확하거나 틀린 경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이 때 지원자들이 무성의한 것은 아닌지, 문장 쓰기 기초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한 전직 입학사정관은 “2개 이상의 오타나 문법적 오류가 발견된 지원서는 나머지 부분을 대충 읽게 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읽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일관성 있게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액티비티 리스트에서 마침표를 이용했다면 끝가지 마침표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마침표에서 쉼표로, 다시 마침표로 번갈아 사용한다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깔끔하지 않은 지원서라라는 인상을 주기에 알맞다. 더불어 &나 + 혹은 and 등을 혼용하지 말고 통일해서 사용한다.

또 지원자들이 가장 흔하게 실수하는 것 중 들 중에는 프로필 섹션에서 성과 이름을 바꿔 쓰거나 학교와 집주소를 잘못 쓰는 경우다. 특히 지원자의 환경 등을 파악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부모님의 관련 정보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지원서 작성에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서 제출 전 자신을 포함해 최소 2명이 교정을 보는 작업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레주메(resume)

입학 사정관들이 학생들이 지원서를 살펴보는 시간이 평균 11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 읽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정보는 레주메이다. 물론 입학사정관이 리뷰할 시간이 있다고 해도 대충 보는 것이 고작일 듯싶다. 

특히 지원서 상의 액티비티 리스트와 겹친다면 더 그럴 것이다. 특히 레주메의 분량이 많다면 입학사정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는커녕 부담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물론 액티비티 리스트에 없는 중요한 정보가 레주메상에 포함된다면 예외가 될 수 있다. 단 이 경우라도  장황하게 늘어놓아선 안 된다. 

▲액티비티 리스트 순서배열 

액티비티 리스트의 콘텐츠는 지원자의 관심사를 제대로 보여주고 원하는 전공이나 직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점에서 액티비티 리스트 작성에 있어서 순서 배열도 중요하다.  

가장 활발하게 참여한 것부터 시간과 주, 년 단위로 기재한다. 가장 활발하게, 또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먼저 등장하는 게 낫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희망이라면 과학이나 공학 관련 인턴십이나 액티비티가 먼저고 중점을 둬야 한다. 물론 어떤 활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자문을 해보라. 이 활동이 정말 큰 영향을 주었는지, 또 그 활동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쏟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이해광 기자>

 

 

대입 합격을 좌우하는 지원서 작성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다.                                  < New York Times>
대입 합격을 좌우하는 지원서 작성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다. <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