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비욘세에 중독돼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비욘세 보다는 리조다. 한때 화초에 사로잡혔다가, 최근에는 볼펜 수집에 몰두할 수도 있는 일이다. 사람들의 취향과 관심 분야는 바뀐다. 그런데 구글 데이터의 기록은 왜 영원히 보존돼야 하나?

구글은 사용자들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보관해 왔다. 이런 자료를 저장함으로써 사용자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확보해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도록 돕거나, 마케팅 회사가 더 효율적인 광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수동으로 구글의 검색 역사를 지우는 방법이 있지만 이같은 방법을 기억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여기서는 구글이 내놓은 새로운 사생활 보호 조처에 대해 알아 보자. 구글은 지난 5월 구글의 음성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어시스턴트나 구글 맵에 저장된 기록을 포함한 구글 검색 자료를 자동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선택사항으로 내놓았다. 얼마 전에는 유튜브의 검색 기록도 자동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잇달아 발표했다. 또한 앞으로 수 주 내 구글 맵 앱으로 갈 곳을 찾을 때 사생활 보호 모드로 전환해, 가는 목적지를 감추고 싶다면 간단하게 이를 비밀로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구글의 데이타 보호 담당자인 에릭 미라글리아는“이같은 일련의 조처는 이용자들에게 더 만족할 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내놓은 새로운 사생활 보호방책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알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구글, ‘사생활 보호’대폭 강화 조치

3개월·18개월 후 자동삭제 기능 선봬 

검색·맵 사용·유튜브 조회 기록도 없애

페이스북·트위터는 아직 이런 기능 없어

 

 

■검색기록 자동 삭제법   

구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은 대부분 ‘마이 액티비티(My Activity)’ 라고 불리는 웹 툴 안에 있다. 웹페이지 주소(URL)는 myactivity.google.com.

여기로 들어가 ‘액티비티 콘트롤즈’(Activity Controls)를 클릭하면, ‘웹 & 앱 액티비티’(Web & App Activity)를 볼 수 있다. ‘매니지 액티비티’(Manage Activity) 를 클릭한 다음, 캘린더 아이콘 아래 있는 버튼을 클릭. 여기서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한 기록을 3개월이나 18개월 후 자동삭제 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자동삭제가 가능한 구글 기록은 구글 닷 컴 검색 기록을 비롯해 구글의 음성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에서 찾았던 목적지, 구글의 앱 스토어인 구글즈 플레이 기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자료를 자동 삭제할 기간을 정하는 것은 사용자의 사정에 따라 각자가 정할 수 있다.

연예인과 영화를 많이 검색했다고 하자. 그러면 구글 뉴스는 이런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기사를 많이 올릴 것이다. 연예인과 영화 뉴스를 꾸준히 찾고 있다면 자동 삭제 기간을 18개월 후로 하는 것이 아마 좋은 선택일 것이다. 관심사가 수시로 바뀐다면 3개월 후 자동삭제가 더 좋을 것이다.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맞춤형 추천을 하는데 개의치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간단히 사용자의 구글 계좌에 있는 ‘기록 추적’(search history) 기능을 작동하지 않게 하면 된다. ‘웹 & 앱 액티비티’(Web & App Activity) 옵션 옆에 있는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는 쪽(off position)으로 옮겨 놓으면 그것으로 끝.

■유튜브 기록 자동 삭제법 

이번에 새로 발표된 구글의 사생활 보호 조처는 유튜브를 검색하거나, 시청한 기록도 자동으로 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글의 ‘마이 액티비티’(myactivity.google.com)에 들어가 ‘액티비티 콘트롤즈’(Activity controls)를 클릭한 다음, ‘유튜브 히스토리’(YouTube history)을 찾는다. 거기 들어가 ‘매니지 히스토리’(Manage history)를 클릭하면 캘린더 아이콘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3개월 후나 18개월 후 유튜브 기록 자동삭제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수 주내 이른바 ‘익명 모드’(Incognito mode)가 구글 맵에 도입된다. 이 모드에 맞추면 구글 맵에서 검색하거나 찾아 갔던 기록들이 남지 않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이 사용자가 과거에 찾았던 기록들을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익명 모드를 이용하려면 구글 맵 앱을 켠 후 오른쪽 위,  구석에 있는 어카운트 아이콘을 클릭한 후, 익명 모드를 켜면 된다.

이 기능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민감한 비즈니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익명 모드는 만남의 장소를 기록에 남기지 않도록 해 준다.

▲구글 맵은 끊임없이 사용자의 여자 친구 같은 누군가와 사용자가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예컨대 약혼 반지를 사러 갔을 때, 여자 친구에게 지금 어디 있는지를 숨기고 싶다면 익명 모드를 켜면 된다.

▲당신은 운전을 하고 있고,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지금 가고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당신의 구글 맵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을 때, 익명 모드를 켜면 전에 갔던 곳을 알 수 없게 한다. 

구글은 또 전에 어디어디 있었는지, 갔던 장소에 대한 기록을 자동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마이 액티비티에 들어가, 앤티비티 콘트롤을 클릭한 후 장소 기록(Location history) 찾아 내려가 매니지 액티비티( Manage Activity)를 클릭한다. 다음 페이지에서 견과류처럼 생긴 아이콘을 찾아, ‘장소기록 자동 삭제’(Automatically delete location history)를 클릭하면 된다. 삭제 기간을 3개월이나 18개월 후로 설정할 수 있다.

구글의 장소 기록 기능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면 그걸 위한 스위치도 있다. 마이 액티비티 페이지에서, 액티비티 콘트롤즈를 클릭한 후, ‘로케이션 히스토리’를 찾아 내려가 스위치를 ‘오프 포지션’에 놓으면 된다.  

■그냥 실행하라

이갈은 사생활 보호 기능을 내놓으면서 구글은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인터넷 거대기업인 페이스 북과 트위터에 한 걸음 앞서 나아가고 있다. 

구글이 소개한 이같은 사생활 보호 기능이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사생활을 숨기려고 하는 정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을 위해 IT 기기를 전문으로 검증하고 평가하는 한 전문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래와 같이 설정했다고 한다.  

▲검색 기록 자동 삭제에 설정  

구글 어시스턴트나 구글 뉴스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그 말은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뉴스 등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하지만 가끔 구글 맵은 사용한다. 따라서 최근 어디를 갔는지 기록은 유용하다. 그래서 웹 & 앱 액티비티를 3개월 후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했다.

▲유튜브 기록 자동 삭제에 설정

요리하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에 유튜브에 뜨는 최신 새 조리법을 좋아한다. 유튜브 기록도 3개월 후 자동삭제에 설정.

▲장소 기록도 자동삭제에 설정

구글 맵을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장거리 여행도 일 년에 두 차례 하고-. 구글이 내가 갔던 곳을 기억하는 것이 내게 편리하다. 역시 3개월 후 자동삭제로 설정.     <By Brian X.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