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지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형 중에는 정시와 조기 이외에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이 있다. 쉽게 말하면 ‘수시 전형’을 뜻하는데 이름 처럼 연중 지원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으며 명문대들 중 상당수도 시행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자신의 상황을 감안해 제대로 활용하면 대입에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롤링 어드미션의 지원요령과 장단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정시나 조기 전형 준해 원서 준비해야…여유부리단 큰 코 

지원 늦을수록 경쟁률 쑥…일부 명문대 합격률 10~20%대 

정시전형 만족못할 때 고려…합격해도 등록할 의무는 없어

 

▲지원서 준비 시기 

롤링어드미션은 마감일이 없다며 여유를 부리다가는 큰 코 다친다. 롤링 어드미션 준비 역시 정시나 조기 전형에 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입지원서는 최소한 수개월의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원서 제출 전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것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은 SAT나 ACT시험, 추천서, 에세이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우선마감일이 11월이라면 ACT나 SAT를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12학년 9월이나 10월 뿐이다. 이런 점에서 11학년이 끝날 쯤 시험점수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즉 11학년 가을에 시험을 보고 기회가 된다면 12학년이 되기 전 봄이나 여름에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간과해서 안 되는 것 중 하나는 추천서다. 최소한 지원서를 제출하기 한 달 전에는 선생님과 카운슬러에게 문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추천서를 요청하기 전 거기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 동안은 에세이 작성에 몰두해야 한다. 이 시기 몇 주간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숙고하는 과정이야 말로 에세이 작성의 핵심이다.  

이후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과 피드백을 받고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지원서 작성 자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학교로부터 공식적인 성적표를 받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해 단계별로 계획하고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롤링 어드미션 지원시기

롤링 어드미션은 보통 지원서 제출 후 4~6주 정도면 결과가 통보될 정도 처리 과정은 신속한 편이다. 이는 지원서가 도착하는 즉시 리뷰 과정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 전형이 시작되기 전 롤링 어드미션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기에 지원할수록 합격 여부도  빨리 알 수 있고 정원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합격 가능성은 더 높다.  서둘러 지원하고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은 그 이후에 12학년을 시작할 수도 있다. 

▲롤링 어드미션 인기대학들 

생각보다 많은 대학과 명문대들이 롤링 어드미션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학교로는 애리조나 주립대, 인디애나 대학(블루밍턴), 미시간 주립대, 펜실베니아주립대(펜스테이트), 퀴니피악대학(Quinnipiac University), 텍사스 A&M대학, 앨라배마대학, 메인대학, 뉴헤이븐대학, 피츠버그대학, 털사대학 등이 있다. 

이들 대학의 롤링 어드미션 과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미시건주립대와 펜스테이트의 경우 전형 과정이 조금 다르다. 

미시건주립대의 경우 입학전형을 크게 얼리액션, 레귤러, 롤링 세 단계로 구분한다. 만약 11월1일 이전에 지원하는 경우 얼리액션 지원자로 간주되며 레귤러와 롤링액션 지원자는 2월1일 이후에 지원서를 제출하게 된다. 당연히 합격 통보일도 차이가 나는데 얼리액션의 경우 1월15일까지 통보를 하며 레귤러는 3월말까지 기다리면 되고 롤링어드미션 지원자는 지원서를 제출한 후 8~12주 사이에 합격 여부를 알게 될 것이다. 조기에 지원하는 경우 합격 가능성이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장학금 수혜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롤링 어드미션 마감일

롤링 어드미션이라고 해서 언제든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롤링 어드미션 대학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마감일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일년내내 지원서를 접수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특정 기간만 허용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곳은 레귤러 마감에 앞서 1차 지원 접수 격인 우선 지원 마감(priority application deadline)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실력이 합격권에 들어간다고 자신한다면 이 기간내에 원서를 제출하고 신속한 결과를 알 수도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경우 11월 30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하면 몇 가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대부분 1월말 이전에 연락을 받게 된다. 

롤링 어드미션 지원의 경우 재정 보조나 기숙사 배정 등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피츠버그 대학의 경우 성적장학금(merit scholarship)의 우선 지원 마감일이 따로 정해져 있다. 물론 이 대학의 경우 추후 지원자에 대해 아예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시전형 만족못하면 고려할만 

롤링어드미션은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할까. 우선 정시 전형에서 지원했던 대학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롤링 어드미션을 고려할 수 있다. 롤링 어드미션을 시행하는 곳 중에는 명문대나 지명도 있는 대학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시전형 대학들과 자세히 비교해 본 후 더 낫다고 판단되면 롤링 어드미션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시 전형에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실패한 경우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롤링어드미션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어느 대학을 지원하는가에 따라 사정이 달라진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물론 전체적으로 합격률이 높지만 유펜(10%), 텔라데가대학(15%), 보스턴건축대(15%) 등 합격률이 아주 낮은 대학들도 있다.

▲합격자 등록과 주의사항 

롤링 어드미션의 경우 합격을 해도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롤링 어드미션에서 주의할 사항도 알아두는 편이 좋다. 롤링어드미션이라고 해도 명문대의 경우 접수 시작과 함께 지원서가 몰려 들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신속하게 지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게 제출할수록 결과를 늦게 받고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지고 정원이 다 채워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보는 칼리지보드의 빅 퓨처(bigfuture.collegeboard.org) 또는 공통원서를 괸리하는 커먼앱(www.commonapp.org)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해광 기자>

 

 

 

명문대도 많이 시행하는 롤링어드민션은 연중지원이 가능해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New York Times>
명문대도 많이 시행하는 롤링어드민션은 연중지원이 가능해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